mOnOlOgUE2008. 4. 7. 01:26

봄비치곤, 상당하지.....

여전히. 저렇게 빗소리가 크게 나면, 잠을 못자겠어.. 잠이 오질 않아.

달려나가. 비를 맞고싶어.
비를 맞으며 조금 걷다가, 쪼그리고 앉아서 꺽꺽대며 눈물을 게우고 싶어.

그리고, 들어와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쉬고싶어.

그리곤 커다란 타월을 돌돌 만채로 잠이 들고 싶어...

아니. 아니면, 그렇게 비를 맞고, 당신에게 달려가고 싶어.
그럼. 당신은 그날처럼. 날 따뜻하게 안아줄꺼야.
당신의 사려깊은 눈매를 오래오래 바라보면서 당신 품에서 이런저런. 옛날 이야기를 하고싶어.

우습겠지만.
당신은 웃어넘기겠지만 말야..

날마다 보는 당신이지만, 이럴땐 너무너무 그리워.
지금 당장 못보면 죽어버릴 것만 같이 마음이 아프기도 해.
투정한다고 이마를 톡, 치고 웃어버릴테지만.

빗소리가 잦아들어.
이만, 우유라도 데워마시고 잠을 청해야 할려나봐.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