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2019. 3. 28. 10:01


오랜만에 다녀옴.
조개젓은 더 맛있어졌고,
왜인지 감자탕 국물은 조금 말갛다. 자극적인 것보단 나은 거라고 위안.

여전히 고기는 푸짐하고 맛있다.
감자가 평범한 건 겨울이어서겠지.

방아다리 다시 한번 가봐야지.
나는 늘 변절할 준비가 돼 있는 소비자니께.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19. 2. 27. 18:10


오... 맛있다.
처음 삼풍집을 갔을 때가 생각났다.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한, 집에서 끓인 감자탕 맛.

맛도 삼풍집과 큰 차이 없다. 양은 요기가 사알짝 적은 듯? 그래도 배부름. 삼풍집은 배터짐.

감자가..없구나... 대신 우거지가 산더미.

뼈해장국이 먹고싶을 때,
감자가 땡기면 삼풍집, 우거지가 땡기면 방아다리로 가야겠다.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17. 10. 25. 15:21
서울에 올라온 지 어언 15년. 서울에서는 뼈해장국을 먹는 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뼈해장국은 집에서 끓여먹고 있다.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고, 먹는 사람은 나 혼자뿐이라 한번 끓여 먹고나면 물려서 서너달은 생각도 안나더라.

그러나, 이제 사 먹을 수 있겠다.
함께 간 미식 동료, 천만원 씨가 흡족해하며 일주일 내내 먹을 수 있겠단다. ㅎㅎ
미식 동료 천만원 씨는 미각도 좋지만 특히 취향이 나와 잘 맞아서 점심 시간마다 나와 식도락 여행을 기꺼이 나서주는 고마운 분이다.

나는 하소연하듯 말했다. 내 고장에서 이런 뼈해장국을 먹다가 서울의 뼈해장국을 먹자니 내 얼마나 힘들었겠느냐고.
흑흑큭큭.


무려 국내산 돼지뼈. 넉넉한 양으로 고기먹다 배부름.
국물이 좀 말간 편. 조미료 맛이 덜하다. 양념 범벅으로 잡내를 가릴 필요가 없기때문으로 보임.
 
한알 수줍게 들어간 감자마저 맛있어서 박박 긁어먹고 배 터질 뻔.

다만 밑반찬이 좀. 조개젓이 맛있어서 잘 지은 밥에 얹어먹는 것은 좋았지만 높은 확률로 껍데기가 씹히니 조심.
그리고 콩나물 무침, 겉절이, 열무김치의 맛이 똑같음... 식감따라 먹을 뿐.....
아무리 담백해도 고깃국인데 중간중간 입을 개운하게 해줄 잘 익은 김치가 아쉽다.

그러나 그 모든 걸 감수하고 먹을만한 빼어난 뼈해장국 한그릇이었음.
자주 갈 듯.
Posted by 아 해
mYcOOk2017. 10. 7. 17:06
닭봉간장구이와 버섯구이 (feat. 공기튀김기)

김밥. 왼쪽은 아가꺼, 오른쪽은 어른꺼.

뼈해장국. 이마트에서 등뼈를 소량 팔아서 좋다. 정육점에서 사면 최소 2키로부터인데, 뼈해장국은 나만 먹으니까 최소 한달을 먹어야 해서 질렸음.

게살스프. 국물 잘나는 기깔멸치는 게살스프도 누렇게...ㅋㅋ

마파두부. 나나애비가 좋아한대서 해줬는데, 진짜 겁나 잘 먹더라.
아플때마다 먹었다는 나나애비의 소울푸드...
너 중국산이니?

통삼겹살 오븐구이.
보통은 삼겹살보다 목살을 더 좋아하지만, 오븐구이는 삼겹이 짱.
공기튀김기가 더 잘되는데, 두근을 통으로 달랬더니 안들어가서 그냥 오븐으로.
굽지않은 고기는 잘 안먹는 나나애비도 이건 잘 먹더라.

너모너모 심심해서 만들어 본 크래미 군함말이.
ㅋㅋㅋ 맛이야 끝내주지요. 고생한 시간 대비 먹는 것은 너무 순삭이지만, 뭐는 안그런가. 뼈해장국은 하루가 걸리는데.

Posted by 아 해
mYcOOk2016. 9. 9. 18:02
등뼈 2키로를 샀다.
뼈해장국은 도무지 혼자 다 못먹을 듯 해서 반은 뼈찜으로.

의외로 나나가 잘 먹었다.
게으른 남편은 뼈바르기 싫다고 안쳐먹음. 흥.


냉동실을 정리하다 발견한 만두소를 대책없이 녹였다.
문득 가지과 고추가 보여 썰어 얹고 지졌다.

지지면 다 맛있어.


한여름에 지지고 볶으니 땀을 한바가지 쯤 흘린듯.
그러나 완성 후 샤워하고 에어컨 틀고 한잔하려니

무릉도원이로세. ㅋ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