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2022. 1. 3. 11:24

내장탕 좋아하는 사람. 짐승 내장 좋아하는 사람.

내장탕 여행기를 꿈꾸며 첫발을 내딛어 봄. ㅋㅋㅋ

내장탕은 특성상 단독으로 있기 힘들어서, 고깃집의 점심특선 등을 잘 살펴야 한다. 그래도 근처에 몇 군데 있는 것 같으니 한번 떠나봅시다.

 

우일집. 사실 칼국수로 유명한 것 같은데, 나는 칼국수보다 내장탕을 먼저 접하게 됐구만.

다소 좁고 북적이는 내부. 나는 옆으로 따로 난 다락방(2층)으로 안내받았다. 

오.. 이런 분위기 좋앙.

 

앉자 마자 시키고, 머잖아 나온 내장탕. 반찬들 괜찮다. 특히 내장탕에 오이고추무침이 매우 상큼했다. 오이부침이나 가지무침은 평이한 맛이었다. 김치도 직접 하신 것 같은데 내 입에는 조금 싱거웠다. 그래도 김치를 직접 담그셨다니, 칼국수도 꼭 먹으러 와야겠다.

 

레츠 테이크 어 클로져 룩! 

잘 안보여서 건졌다. ㅎㅎ

내장이 큼지막하게 듬뿍 들어가 있었다. 

아.. 하드하다. ㅎㅎㅎㅎ 덩어리가 커서 씹기 힘들었다. 뭐 그건 전적으로 내 개인사정이고 듬뿍 든 건장한 내장이 사뭇 탐스럽고 맛있었다. 하하하하

국물은 생각할 수 있는 정도. 살짝 조미료 들어간 녹진하고 진한 맛. 

 

완뚝! 크어~ 든든한 점심이었다.

가끔 생각날 것 같다. 뭐 이전에 다른 내장탕집들 한바퀴 돌아야겠지만.

 

소주력 ☆☆☆

해장력 ☆☆☆

혼밥가능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1. 10. 26. 15:55

우연히 알게 된 순댓국집. 바로 달려가 봄.

 

메뉴판. 흠... 오소리가 있군. 오소리를 먹어야겠다. 그런데 이제 보니 오소리+머릿고기도 있었네.ㅎㅎㅎㅎ 

오소리감투를 넘나 좋아해서 정신을 못차린 듯. 상관음슴. 오소리는 맛있었고, 또 가면 되지.

 

깔아주시는 것들.

 

덜어먹을 것들.

 

바글바글 끓는 것.

 

바글바글 한 것을 건져보니 이러함. 오소리감투가 듬뿍 담김.

국물 좋더라. 국물도 좋고 안에 있는 오소리가 실해서 좋았다. 오돌오돌 질겅질겅 씹고 있자니 뭔지 모를 행복감이 차오른다. ㅎㅎㅎㅎㅎ 머릿고기도 궁금해서, 다음엔 그냥 순대국을 먹어봐야겠군 했는데.

아니 왜 저땐 오소리+머릿고기를 못본거야. 아주 눈이 뒤집혔어. 흥.

머릿고기 맛도 확인해볼 겸 조만간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 ㅎㅎㅎㅎㅎㅎ

 

입구샷.

요 옆에 타코집도 궁금하기 짝이 없는데, 발길이 잘 안떨어지네......ㅡ,ㅡ; 

근방에 먹킷리스트에 오른 집이 많아서 자주 들락거려야 할 듯.

 

소주력 ☆☆☆☆

해장력 ☆☆☆☆☆

혼밥가능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1. 10. 6. 16:49

뼈해장국 맛집 찾아 삼만리 중.
그냥, 정처없이 걷고 싶은 날, 적당히 거리 있는 곳으로 걸어가서 점심 먹고 총총히 돌아오는 식도락 여행.
서핑 중 적당한 집을 찾아 출발.

골목집. 골목에 있어서.

골목집...골목 끝집이고만. 길은 참 좋다. 골목 좋아.

이름은 호랭이뼈다귀입니까. 겉과 속이 다른 집이고만.ㅋ
육개장 마니아지만, 이런데선 절대 안먹어용. 옛날에는 그래도 있으면 먹었는데 10년전 판도라의 봉다리를 깐 뒤엔 안먹음.

자. 일단 차려진 한 상.
뭐. 비주얼로는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확대샷. 잡을 흠이라면 맨날 촛점 못잡는 나놈의 수전증 뿐. 아니면 보급형 카메라의 그지같은 색감? ㅋㅋㅋ

한입 뜯었다. 나쁘지 않다. 고기는 적당히 촉촉했고 붙어있는 양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국물이 심하게 보급형이었다는 게 아쉬웠다. 특별히 깔끔하거나 특별히 깊지 않은, 살짝 하향 평준의 맛.

그래도 완뚝샷.
근처라면 가끔 왔을까?

소주력 ☆☆
해장력 ☆☆☆
혼밥가능


ㅋㅋㅋㅋ 사진 찍을 때까지도 몰랐는데 포스팅하다 알았다. 내가 가고 싶어하는 호반집이 바로 옆이었다는 걸! 내일은 호반집 가야징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1. 10. 5. 09:34

아마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날.
수제비가 먹고 싶어서 가 봄.

참으로 애증의 수제비. 분명 어릴적에는 수제비를 칼국수보다 좋아했는데, 이젠 아무리 먹어도 수제비를 많이 먹을 수가 없다. 내 식성이 변한걸까, 괜찮은 수제비를 못만난걸까.
보통 다른 음식이면 둘 다 가능성 있지만, 밀가루니까 전자에 가깝지 않을까 싶긴 하네. 요샌 밀가루 음식이 영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만 꾸물해지면 수제비가 떠오르는 매직. 마 매직~


적당한 시간에 갔다. 줄이 있었다. 그러나 그다지 길지 않아서 기다릴만 했다.


밀가루반죽국 8천원은 이제 별 일이 아니다........ 하아...... 뭐 별 수 있나. 그렇게 팔면 그렇게 먹는거지.
수제비에 꽂혀서 다녀온거라 메뉴판을 자세히 안봤다. 열무비빔밥 있었네.....
사람이 많아서 얼빡샷 잡았더니 화질구지입니다.

나왔다. 수제비. 해물 어쩌고라고 유명하대서 먹었는데, 그냥 해물 헤엄친 물에 끓인 모양?
해산물의 감칠맛과 시원함이 별로 없었다. 굴이 있고 머시기고 라더니 내 그릇에는 굴이 없었심. 미더덕은 한개 씹어봄. 새우는 째깐한 칵텔새우 쯤이 있었다.
그렇다고 멸치향 진한 것도 아니었고, 그냥 동네 4천원짜리 국수집 육수 같았심. 흠.. 고향의 맛이 지배하는 육수.
그런데 수제비 반죽이 좋더라. 어릴적 집에서 한 수제비와 두께나 질감이 흡사해서 좋았다. 터무니 없이 두껍고 서로 들러붙어 덜 익은 반죽이거나, 기계로 밀어 내 온 얇디 얇은 수제비가 아닌, 진짜 수제비의 느낌.
수제비에 점수를 더 줬지만, 밀가루라 많이 못먹었고 육수 평가가 박했지만, 국물은 국물이라 전부 먹었다. ㅎㅎ
김치는 그냥저냥. 밀가루에 간맞출 요량으로 몇개 먹고 말았다.

동행이 있었으면 전이라도 한장 곁들여 볼 것을. 혼자는 무리라 그냥 온 게 좀 아쉽다. 다시 가진 않을 것 같아서.

소주력 ☆☆
해장력 ☆☆☆
혼밥가능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