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2021. 11. 10. 17:59

문득, 이 짜장 한그릇이 매우 고파서 왔다.

저번에 간판샷 찍었었나? ㅎㅎ 가물가물.

매우 좁은 골목에, 점심이면 줄을 선다.

자스민차.

처음에 안주셔서 심통 날라했는데, 두리번거리는 걸 본 직원이 눈치빠르게 가져다주셔서 심통 게이지 내려감.

여기 친절도는 늘 아슬아슬하지.

유니짜장.

맛있다.ㅎㅎㅎ 내가 짜장 먹으러 혼자 중국집에 오는 일이 있다니.ㅎㅎㅎ 생전 처음.

엄청 빼어나거나 그럴리 없지만, 뭔가 나의 미각 어느 구석에 건드려진 스위치가 있는듯.

여기 유니짜장과 개화 유니짜장이 결이 비슷하다.

많이 달지 않고 풍미가 좋으며 점도가 딱 내 취향.

삭삭. 완뚝!


고량주력 ☆☆☆☆
해장력 .
혼밥가능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1. 10. 13. 17:13

어르신께서는 피자가 드시고 싶다고 하셨다. 나는 냉큼 근방의 피자집을 수소문해 찾아다 바친다. 근방에는 괜찮은 피자집이 없어서 한참 찾았다. 

나중나중에 경일옥을 알게 됐고, 그 나중나중에 어르신을 모시고 갔는데 반응 별로.-_- 맛은 있는데 또 올 것 같진 않다나... 아니 내 최애 피자집을.... -_- 

여긴 어떠셨는지 나중에 여쭤봐야겠다.

 

의미 없는 기본셋팅. 사진 찍기 전 사진찍기 워밍업쯤이려나.

 

나에게 결정권이 있다면 안시켰을 것 같은 샐러드. 그러나 어르신이 사신다고 시켜주시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땡큐땡큐. 리코타치즈와, 무화과가 매우 맛있었다. 심심할 때쯤 씹히는 사과와 견과류도 나쁘지 않았다.

 

아마 미트러버같음. 고기고기한게 좋으시다길래 시켰는데 나중에 짜다그러심......

물드세요.-_- 물요.... 맛있는 고기는 다 짜요. -_- 나는 그냥 슈퍼슈프림이 제일 좋은데. 그래도 비싼거 먹이고 싶은 어르신의 맴을 알기에 고분고분 다 먹음.

 

파스타도 시켜야 한다셔서 오븐스파게티. 맛있었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다 맛있었다. 옆 테이블은 심어놓은 사람인지(그럴리가), 표현에 적극적인 블로거인지(혹시?), 그저 에너지가 입으로 몰린 분들인지,

이 근방에서는 여기만큼 맛있는 피자가 없다고 열변을 토하셨다. 

네... 뭐..피자집 자체도 근처에 별로 없긴 해요....;;; 

그 정도인지는 비교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무튼 내 테이블 위에 올라온 요리들은 만족스러웠다는 거.ㅎㅎㅎ

 

맥주력 ☆☆☆☆

해장력 .(크림소스 있다면 생각해보겠음)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1. 9. 25. 18:23

드디어 먹었다아아아아

아아아아 나 성공해따아아아.

스읍. 침고이는 반찬.
처음 온 전라인은 매우 흥분.


병어님. 1인분에 통으로 한마리. 토막도 아니고 고스란히 통으로 나와서 크기 등 가늠하기 좋음.
완전 물 좋아♡♡♡♡

감자도 짤없이 반으로 갈라 앞에 놔주심.
ㅋㅋ


다 먹을즈음 소주 한병 더 까자 민어탕을 조금 내주심.
다른데 가려다 도로 눌러 앉아서 냠냠.

캬.
완전 남도인의 정모장소다. 오지게 맵짜고, 생선조림 끝판왕, 인심 후후후한 곳.

자주 오게 돈 마니 법시다.
이제 이집서 민어만 먹으믄 된다. 캬캬캬.

소주력 ☆☆☆☆☆ (오마이갓 병어님)
해장력 ☆☆☆☆☆ (오마이갓늬스 민어님)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1. 8. 31. 16:29

갈치조림만 먹던 나..

따흐흑.... 출세했다....크흑...ㅠㅠ 이 아니라 누가 사주심. 

특파원으로 나가기 전, 작별 식사였는데...ㅎㅎ 되게 츤데레인 양반이시라.

 

'앗, 점심시간이네. 혼자 밥 먹기 싫으니 같이 가세. 나는 대구탕 같은 게 먹고 싶은데' 라셔서 이 곳으로 안내했는데, 그게 나름 환송회같은 느낌의 자리였음. 이별의 식사.

 

 

초반에 깔리는 갈치조림의 찬이 이 정도라면

 

 

 

대구탕에는 꼬막과 간재미 무침이 더 나온당. 오호홍. 역시 쪼까 더 비싸니 쪼까 더 나오는구먼.

 

 

 

그리하여 나온 대구탕. 시원하고 국물이 끝내줬음. 역시 여기 생선찌개&조림은 물이 참 좋다.

 

먹고나면 뭔가 뽀땃한 그런게 있음.ㅎㅎㅎ 

 

종종 갈 재력을 내게 주소서!!!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1. 8. 6. 09:54

시청으로 돌아온 어느날.

언제 다시 여의도로 불려갈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하겠느냐는 권고도 계속 받았고.

 

여기가 편하다고는 했지만, 가라면 가야지 뭐 어쩌겠어.

 

그러다보니 아차, 아직 못가본 집들이 많은데.... 서둘러 순회를 해야겠다. 진짜 진짜 꼭 가봐야 할 집들을 골라 급하게 다닐 계획을 짜고 첫타로 이 집을 골랐다.

(나중에 여의도 출근 계획은 무산됐다. ㅎㅎㅎㅎ 다시 여유롭게 근방 순회중)

 

 

어렴풋하게 존재만 인지하고 있다가 안래홍 가는 길에 보고는 '언젠가 가야지' 했는데, 여의도 사건으로 급하게 방문했다.

 

 

 

사람이 꽤 많았다. 여름 초입이었던 걸로 기억. 

 

국물을 한입 맛 보곤 기절할 뻔 했다. 크아.... 이 육수!!!! 아니 이 육수!!!!!

 

입술이 쩍쩍 붙는 진한 육수. 닭발이구나. 닭발 넣어 진하게 우린 육수 특유의 감칠맛과 콜라겐 점도가 느껴졌다. 나 와방 좋아하는 맛이여!!!!

 

국물 나오자 마자 앞접시에 다섯번 덜어 원샷함. ㅋㅋㅋㅋㅋㅋㅋ 육수 추가 몇번 했는지 기억이 안남미다.

 

 

 

김치. 싫어하는 스타일....그렇지만 육수가 너무 진해서 이렇게 새콤달콤한 김치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심.

 

 

 

미리 제조해 나눠주시는 양념장. 이것 역시 새콤달콤한 맛. 나는 만들어서 먹는.. 고추냉이나 겨자 푼 간장 소스가 더 좋은데.... 뭐 그래도 마찬가지로 녹진한 육수맛을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걍 먹었다.

 

 

 

한참 신나게 먹다가 칼국수사리 추가. 쫠깃 통통한 면발이었는데, 오래 끓여도 퍼지지 않고 탱글하더라. 맛있게 먹었다. 울 옆테이블은 떡사리만 세번을 추가해서 먹더라. 우와 대봑. 

하긴 나도 떡 별로 안좋아하는데 몇개 건져먹었다. 육수가 맛있는데 뭘 넣어봐라 안 맛있나.

 

 

 

배가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죽을 안먹을 수가 없었다. 아니 육수가 이런데 죽을 오또케 안먹어. 그냥 오늘 배 터쳐불자.하고 시킴.

 

칼국수를 먹어서 육수가 걸쭉해져 있었는데, 죽을 시키니까 육수를 걷어내고 새 육수를 따라 죽을 끓여주신다. 

오... 세심해.. 마음에 들어.... 

 

아니요 잠깐만 아주머니!!!!!!! 그 육수 가져가지 마세요!!!!!! 내가 너무 다급하게 외쳤는지 아주머니 웃으심.ㅋㅋㅋ

아이고 안가져가요~ ㅋㅋㅋㅋ

 

 

 

메뉴는 이러함. 사리 시키기 전에 앉자마자 찍은거라...

 

닭한마리 거기서 거기라는 말 전부 취소합니다. 제 냅킨끈이 짧았어요. 짱드세요. 와방드세요.

백부장 말고 백이사님 되세요. (그 부장 아닌거 안다)

 

 

'물에 빠진 닭' 마니아로서 이 집을 내 쩝쩝리스트 상위권에 기록하겠노라. 땅땅땅.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1. 6. 22. 18:04

갑분 짜장면 로드를 시작한 어느날.
비교적 자주 들어본 집들부터 시작해 봄.

유니짜장이 맛나다는 집.
일단 나는 유니짜장. 그럼에도 짬뽕 시키고 싶어 죽을 뻔. 잘 참았다. 후욱.후욱.

초록면. 클로렐라 이런건가요.

소스가 따로 나온다.
맛을 보니 괜찮다. 기대감 업.

비비비비빕.비비빕.
+_+ 맛있다. 단맛 짠맛 점도 찰기 모두 내가 좋아하는 정도다. 먹고 돌아와, 한동안 이 맛이 혀에 맴돌았다. 또 가고싶다...

일행은 삼선간짜장을 시켰는데, 별로라고 했다. 이 집은 유니짜장이 괜찮다며.ㅎㅎ

탕슉.
주문했는데, 식사를 마칠 때까지 안 나왔다. 아무래도 잊은 거 같아서 서버에게 이야기했는데, 되게 심드렁하게 '그래서요, 가져다드려요? 주문 취소해요?' 해서 마상 입음.

취소하고 싶었는데 일행은 온 김에 먹고가자고.
쳇.

맛은 나쁘지 않았다만.
나의 별은 친절도에 춤춘다고.

고량주력 ☆☆☆(하나 뺌)
해장력 모름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1. 6. 14. 15:16

해장이 넘나리 급한 날.
이거라도 안먹으면 죽을 거 같아서 삼백집으로.

비주얼은 좋네요. 근데 맛은 왜 안 그럴까요.
장조림 맛으로 먹음.

이걸로 부족할 일행을 위해 고추 닭튀김.
맛은 아주 나쁘진 않았는데, 튀김이 척척하다.
두번 튀길 요량으로 애벌튀김했는데, 안 튀기고 내온 맛.
그냥 솜씨없는 새댁이 집에서 만든 맛. ㅋ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1. 6. 4. 07:58

오가는 길에 눈여겨봤던 집.
고래와.라는 중의적 이름도, 이자캬~아 라는 언어유희도 넘나리 내스타일이어서.ㅋ

여기저기 고래고래

앗 귀여워! 으아악!

짠. 사케동.
맛은 있었음. 나쁘지 않았음. 갠춘함.

확대범.
간도 잘 맞고. 근데 양이 좀 적다.
ㅎㅎ 일식 적은 거야 익히 알지만, 그래도 나는 뼛속까지 한국인인지 맨날 서운함.

일식은 먹고나면 2차를 부른다니깐. 흑.

사케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1. 5. 28. 08:16

국장님 최애집.
평소엔 미역국인데, 경사가 있어 크게 쏘심.

돌게, 전복, 새우가 있던 장 시리즈.
전복이 갯수가 안맞아서 눈치싸움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건 기억나는데 그래서 몇개였는지가 기억 안나.ㅋㅋ

코다리.
좋아하는 편이나 대부분 넘 달아서 걍 손 안대는 편.

여긴 기억 안남. 사실 먹을게 넘 많아서.
그니까 포스팅 좀 미루지 맙시다.ㅜㅜ
몇달전에 먹은거라 기억이 안난다고.ㅜㅜ

가자미랑 뭔 생선.
좋아하니 뼈까지 다 씹어먹었다.
묵혔다 쓰는 포스팅의 유일한 장점이라면, 맛있거나 맛없음의 강렬한 어떤 코어 기억만 남게 되니 절로 한줄평이 된다는 거.

드뎌 미역국.
나로 하여금 새로운 미역국맛에 눈뜨게 한.
크아. 마시면서 해장되는 그 맛.

전체샷.
나중에 알밥도 나왔는데, 국장님의 원탑총애자인 내가 독차지했다. 크하하하하.

뻥이지. 설마.ㅋㅋㅋ.
그냥 나 먹으라고 주셨는데 비벼서 한숫갈씩 노나드림.

여름에 물회도 먹었는데, 이집 뭐든 평타 이상은 치는듯.

소주력 ☆☆☆☆
해장력 ☆☆☆☆

생각해보니 점수 후한 이유가, 내 돈 내고 먹은적이 없어서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내 돈 마이너스 얼마..를 계산해보니 소주력에서 별 반개는 빼도 될듯.ㅋㅋ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1. 5. 21. 08:27

짝꿍과의 이별을 앞두고는
짝꿍이 좋아할 음식들로 찾아다님.

어린 아해들이 좋아한다는 낙곱새 이야기를 했더니, 역시 좋아함.

밑반찬. 일반적인 구성

보글보글보글.
끓여서 대접에 넣고 비벼먹음.
분명 나쁘지 않은데, 왜 선뜻 발걸음은 안가는걸까.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12. 2. 16:54

삼경원. 문인들의 추억이 담겨있다는.
피맛골 뒷골목 어드메의 기억은, 으리한 빌딩 지하에 봉인되었다.

무난한 식사. 무난한 안주가격.

밑반찬. 저 멸치볶음이 너무 인상적이다. 아작 바삭해서 계속 들어간다.

맛있는 건 크게.

두루치기. 평범한데 손가는 맛.

잘 삶아진 맛있는 수육과 갠춘한 경기도식 시원한 김치.

김치가 맛있으니 김치로 하는 음식은 다 갠춘.

다만 호불호가 갈리는 된장찌개였다. 오징어를 좋아해서 어찌어찌 먹었는데, 국물이 좀 멀개서 그냥 그랬다.
누구는 맛있다고 했고, 누구는 국물은 좋은데 오징어가 싫다고 했다.
저마다의 호불호를 모두 끌어안고 보글보글 끓여진 찌개한그릇.

나중에 곰방 구운 김도 주셨다. 바샥바샥.

엄마 집밥..이라기보다 할머니 집밥맛? 가깝고도 다른.

그러나 편안하고 맛있는 밥이라는 공통점.

요리부는 미리 예약해야한다. 점심에 시키믄 혼난다. 우리는 전날 예약했다.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