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2019. 6. 6. 07:06
이사하는 날, 잠시 짬을 내 전입신고를 하고 돌아오는 길.
뭘 먹을까, 낯 선 길을 걸으며 탐색.
호계시장을 살짝 벗어나 있는, 호계시장 활어횟집.
알탕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남편이 이 집을 찜콩.
나 역시 물회라면 늘 오케이.


물회 괜찮다. 횟감도 많이 들어있고 양념간의 밸런스도 좋다.



역동적인 알탕. ㅎㅎ 처음 먹기는 좀 그러하나 물회를 나눠먹고, 알을 좀 건져먹다가 마지막 밥을 말 즈음이면 국물간이 딱 알맞아진다.



밑반찬은 이러한 수준.
이사하느라 허기져서 앉자마자 전부 해치웠는데, 아주머니가 웃는 낯으로 모두 다시 가져다주셨다.

아마 나는 여름에 물회 생각나면 종종 갈 터이고, 남편은 나 없는 어느 날, 알탕 먹으러 찾아가겠지.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19. 3. 11. 17:46

이번엔 점심에 가 봄.
정식을 먹고싶었는데... 전날 과음으로 도저히 무리. 대구탕 시켰다.

시원하다.
초밥도 인당 두개씩 나오고, 조촐한 회무침도 준다.
반찬, 맛있다. 저거 다 긁어먹고 왔다.ㅋㅋ
역시 횟집 무조림은 갑!

정식..다시 도전하고 싶은데,
15000원짜리는 사라지고 20000원부터더라.

기념할 만한 날에 가야지.ㅎㅎ 아님 졸 짜증나는 날 힐링용으로? ㅋㅋ

저녁에 챔취 먹으러 조만간 갈테다.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mYcOOk2017. 9. 19. 13:32

먹다 남은 치즈 소진용 스파게티. 우유에다 체다치즈 스트링치즈, 뭔 치즈에 파마산치즈까지 몽창 때려넣고 만들었다.

매우 느끼하고 기분 좋은 맛. ㅎㅎㅎㅎ 먹고 나니 라면이 땡기는 매직. 

 

최근 어디선가 먹은 국물카레가 맛있어서. 집에서 흉내.

그 언젠가 (곧 10년 될 듯) 일본에서 사온 가람마살라와 이태원에서 산 커리파우더를 듬뿍 첨가한 백세카레 고형. 물을 많이 잡아서 카레우동을 해먹으려고 했는데.. 우동사리가 없어서 그냥 카레라이스.

대신 생선가스와 해시브라운을 튀겨서 올리니 맛집이 부럽지 않아요.

 

주기적으로 찾는 남편의 요청메뉴, 팟타이.

늘 야매로 소스를 만들다가 용기내어 팟타이소스를 사다 뿌렸는데... 뭔가 달기만 하고 밍밍하다.... 결국 간장을 첨가해서 볶으니 그제야 제 맛이 나는구나. 견과류 분태가 없어서 빻아서 쓴다. 크던가 가루나던가 둘중 하나... 분태를 사자 분태를....

 

올해 첫 새우~ 사랑스러우새우~ 맛있었새우~~~

또 먹쟈 또 먹어. ㅋㅋ 다음엔 회로 먹쟈. 으흥

 

나나 볶음밥. 나나는 '야채밥'이라고 부른다. 싫어한다. 채소를 먹이기 위한 꼼수라는 걸 꿰뚫렸다. ㅋㅋㅋ

나나는 늘 말한다. 식사는 "흰밥, 고기, 김치"라고.

흰밥-채소가 섞이지 않은 그냥 밥. 고기-고기는 좋아하니까. 김치-흰밥에 고기 먹으면 느끼하니까.

내 딸이야.. 내 딸..

 

남편이 주기적으로 찾는 메뉴2-알탕.

생선매운탕은 안먹으면서 알탕은 좋아하는, 그 매카니즘은 도무지 알 수 없으나, 해주면 잘 먹으므로 그냥 함.

 

요건 나으사랑 너으사랑 공기튀김기에 튀긴 닭봉.

홈플러스에서 닭봉 1킬로를 5000원쯤으로 할인해 팔길래 덥썩 집어왔다. 그리고 자주 다니는 커뮤에서 요새 핫한 매운갈비양념을 버무려서 공기튀김기에 튀겨튀겨.

매운 거 못먹는 남편이 울면서도 계속 먹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냥 먹지마. 내가 다 먹을거야. ㅎㅎㅎ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