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2021. 6. 24. 16:36

 

가끔 이 곳이 생각난다는 천만원씨.

가성비 좋은 사이공이 있는데, 역시 화려한 맛을 좋아하시는 천만원씨.

 

기다리는 동안 찍어본 메뉴판. 아마도 점심 셋트를 먹는 일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늘 궁금해.

 

먼저 나온 스프링롤. 고이꾸온이라는 본토봘음.... 

근데 얘 접시에 겁~~~~나게 붙는다. 띠어먹는데 짜증나 죽을뻔.

접시랑 얘 놓고 밀당하느라 다 찢어지고 채소 텨 나가고....-_- 번거로워서 못 시킬 녀석이로세.

 

천만원씨가 시킨 구운 양념 돼지갈비와 라이스. 아놔 이름이 어려워서 자꾸 메뉴판 보러 가네.ㅎㅎㅎㅎ 

고기 맛있었음. 갠춘. 내가 언젠가 국물 집착을 버리면 저런 걸 시켜 먹을 날이 오겠지...... 그나마 버라이어티한 입맛의 천만원씨 덕에 가끔 한숫갈씩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제.

 

요게 좀 웃겼는데, 해산물 볶음밥이 떡 나왔다. 나는 해산물 쌀국수를 시켰는데? 

게다가 서버가 왜 인지 모르게 두세번 확인하고 갔는데? 이름으로도 불러주고 메뉴판 손으로도 짚어줬고, 나중에 주문 확인도 했는데?

더 웃긴건, 주문서에는 갈비라이스와 해산물 볶음밥이 들어가있었다. 우리 주문은 갈비라이스+해산물 쌀국수인데.

주문 확인하면서 '해산물 쌀국수'라고 말해서 그냥 그런갑다 한건데, 껌찌엔하이산이 뭔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 

다시 만들어주겠다고 들고갔던 볶음밥을 도로 가지고 나오며 '어차피 잘못 만들면 폐기하니까 그냥 같이 드시라'고 한다. 앗싸... 근데 배불러서 다 남김.ㅋㅋㅋ

 

이게 내가 시킨 해산물 쌀국수. 얼큰하고 시원하고 맛있었다. 햐햐햐햐. 해장된다 해장.

뱃살을 빼려면 국물 좀 그만 먹으라고 여기저기서 태클인데, 어떡해... 조절이 안되는 걸..ㅠㅠ 국물 최고야..ㅠㅠ

 

재료도 실하게 들어있다. 맛있었고 자알 먹었다.

맥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1. 6. 23. 18:13

쿠차라. 주문방식이 까다로운가 싶지만, 나는 이미 서브웨이를 마스터 한 몸!
...이라면서 떠듬떠듬 한땀한땀 주문.

부리또로 먹을까 하다가 단면이 거대하다길래 추하게 먹지 싶어서 그냥 부리또볼로.
스파이스치킨이고, 콩 고르고, 돈 내는 건 추가 안하고 안 내는 건 다 넣은 거. ㅋ

맛있당. 현미넣은 샐러드에 사워크림의 조화가 좋았다. 가끔 가볍게 먹어야만 할 때(가볍게 먹고 싶을 때란 없다) 종종 가려함.

맥주력 ☆☆☆
해장력 .(에헤이)
혼밥가능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