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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0.07 [종각] 막내회집, 회정식 3
rEstAUrAnt2020. 10. 7. 11:24

여기저기 분점이 있는 막내횟집.
신길동 살 때 자주 갔는데, 까무룩 잊고 있던 집.

근처에 있고, 괜찮은 점심 백반을 한다기에 방문.

회정식 1만3천원.
주임님 생일주간이라 쏨.

밑반찬.

오징어볶음. 평이하다. 나중에 밥 나와서 비벼먹으니 맛있더라.

고등어조림. 갠춘. 고등어도 좋고, 무조림 간도 좋아서 다 긁어먹었다. 리필하고 싶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 조금 먹다 남길까봐서.

여기저기서 극찬하던 감자조림.
간딱 인정. 간잘뱀도 인정. 포슬포슬 인정. 그러나 좀 달았다. 그것만 아니면 나도 극찬각인데.
맛집 좋아하는 입맛이면 맛있게 먹을듯.
밥에 슬쩍 비벼먹으니 괜찮았다. 좀만 덜 달지..

인당 한개였나 두개였나, 귀여운 초밥.

숙성회. 그래, 막내횟집 회는 끝내줬었지. 차지고 쫄깃한 식감이 아주 좋다.
평노 입 짧은 주임님이 넘 잘 먹어서, 내가 3분의 1 먹은듯.
평소엔 그 반대니 갠춘.ㅋㅋ

매운탕.
국물 마니아로서 기대했건만. 왜인지 그냥 짠 물.
생선 우러난 풍미가 없는데 비린내는 난다니, ㅋㅋㅋ 매직이로세.
두숫갈 마시고 포기.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비벼대다가 나중에 급 정신차리고, 그나마 오염 안된 그린벨트 쪽으로 찍었다.

채소 얹은 밥이 나온다. 뭐든 해먹으면 되는.
남은 회를 조사서 비비면 회덮밥 되시겠지. 오징어 덮으면 어징어 덮밥 되시겠지. 매운탕 말면 매운탕국밥 되시겠지.
고등어조림 넣고 비비면 비빔밥 되시겠지. 감자조림 으깨 비비면 또 먹고싶어 죽겠지.

다 해먹음.ㅋㅋㅋ 열일한 채소밥.
진짜 한 두숫갈씩 구역 나눠서 다 해먹음.

가끔 회 생각 날 때 들름직하다. 회정식의 가성비가 매우 훌륭하다. 매운탕 빼고도.

소주력 ☆☆☆☆
해장력 . (매운탕이 그모양이라...)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