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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9.16 [충북 천안 병천] 청화집, 순댓국
rEstAUrAnt2021. 9. 16. 14:49

예전에 무슨 방송인가를 보고는, 참지 못해 박차고 내려가 병천 어드메서 순댓국을 먹은 적이 있었지.
소홀찍히 병천순대는 내 입에 별로라서, 채소 박힌 피순대집인걸 인지 못하고 달려간 탓에 좀 많이 남겼다.

절치부심하고 있는데, 어느 방송에 나와 유심히 본 이 집 순대는 좀 달라보이기에 궁금하던 차.
마침 지날 일이 있어 방문해봤다.

대문샷

대문 나머지짝 샷 겸 메뉴판 샷 겸 알림판 샷 겸 손끼임도 주의하고 금연도 하고 여닫는 시간도 알려주고 포장 안내까지 샷.

나왔다. 순댓국.
바글바글바글바글.
잡내 없고 고소한 국물과 순대들. 오홍, 좋아.

한개는 순대한접시로. 요거 시키길 잘했다. 좋아하는 콩팥이 듬뿍 있었음. 오소리감투도, 허파도 다 좋아.
아무래도 순댓국에는 내장이 많지 않아서. 내장은 내가 다 골라먹고, 순대는 다른 사람들 주기.ㅋㅋㅋ
여기 순대는 적당히 선지와 당면과 채소의 하이브리드라 먹을만 했음.
내가 순대를 별로 안 좋아라 해..... 내장이 좋은거지 당면말이가 뭐가 좋다고...-_-;;;;

요건 순대접시에 딸려나온 국물. 딸내미는 여기에 밥 말아서 순대 몇점과 먹였는데,
순대는 치우고 허파나 달래서 울고 싶었다.
이녀석이 자꾸 내 밥상을 위협한다. 크면 클 수록 입맛이 나랑 존똑이라. 상 차려 놓으면 젓가락이 자꾸 부딫혀....
오냐 너 먹어라.-_-;;;;; 어쩌것냐.

김치는 잘 안먹음. 새우젓과 소금만 다 먹음.
ㅎㅎㅎ
순댓국 못먹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날로 안면 텄음.ㅋㅋㅋㅋㅋ 원래 처음 먹는 건 단가 젤 비싼대로 가야 한다니까?
여가 단가 비싼건 아니지만, 확실히 잘하는 집에서 시작을 해야 앞길이 탄탄해.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