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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9.16 [태안 천리포/만리포] 시골밥상, 시골밥상과 꼬막비빔밥 2
rEstAUrAnt2021. 9. 16. 15:08

날 좋은 날.
참으로 외식 안하는 사람들을 꼬드겨 외식을 감행함. ㅋㅋㅋㅋ
안하면 내가 밥을 해야 하므로 열심히 꼬심.

숙소 근방에 밥집이 없진 않지만 변변한 곳이 없다.
그런데 있잖슴. 해수욕장 가생이에 줄 서 있는 횟집들. 그런데 밖에 음슴.
일행이 어찌어찌 검색해서 괜찮아 보인다며 가자함. 콜함.

입구. 시골밥상이 아니라 시골봅상인가요. 제주도에도 봅이 없을텐데....

초등밥상도 있다. 1인 1메뉴일땐 이런 메뉴가 있는 게 편하긴 하지. 실갱이 안해도 되고.
물론 징하게 안먹는 초등학교 1학년짜리와 함께라면 아깝긴 하겠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짝지가 1인분이 넘어서, 아이가 남긴걸 기뻐할 게 분명하다는 것. 덕분에 큰 고민 없이 3인분 시키고 다님.ㅋㅋ

우반찬. 도토리묵이 맛있었음.

좌반찬. 도토리묵이 맛있었음.
뭐 나물이나 멸치도 갠춘.

남편은 특별히 꼬비 먹음. 꼬비 마니아라서.
그냥저냥 쏘쏘한 맛.

반찬에 포함된 메인 제육. 갠춘한 맛.

미역국까지 나와서 완성.

빼어나게 맛있는 건 아니었지만, 해수욕장 인근에서 인당 7천원에 이러한 밥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꽤 괜찮은 것 같았다. 밑반찬들이 대체로 정갈하고 맛이 좋아서 거의 다 긁어먹고 왔다.
게다가 제육볶음+미역국+정갈반찬의 교과서같은 조합이라 일행이 두루 좋아할 듯.
엄한데서 이상한 횟더미 먹고 돈 수십만원 내느니 그냥 이런데서 한끼 배부르게 잘 먹고 회 떠다 숙소에서 술한잔 하는 게 제일일듯.

다만, 나는 뭐다? 뭐다?

나는 주문 누락의 아이콘이다. -_-

이날도 우리 주문이 누락되서 한참 기다렸다...... 우리 바로 옆 테이블과 동시에 들어와서, 동시에 주문했는데 옆 테이블이 다 먹고 나갈 동안 우리 음식이 안나옴.
씨발 나 뭐 살풀이 해야돼? 삼실 근처에서도 심심찮게 그러더니, 태안서도 푸대접이야....-_-
무안했던지 애 밥 먹일 때 주라며 김 한봉 주심. 애 있어서 화난 티도 못냄. ㅠㅠ

소주력 ☆☆(주문누락, 불친절 다 별하나씩 뺄꼬야아아아아아)
해장력 .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