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에 해당되는 글 176건
- 2012.05.03 쓸쓸한 벚꽃
- 2012.04.30 소원
- 2012.04.27 20120427
- 2012.04.23 20120423_2
- 2012.04.23 20120423
- 2012.04.21 20120421
- 2012.04.12 빙글
- 2012.03.26 재처리가 준 사진.
- 2012.03.19 달팽이 크림을 샀다
- 2012.02.24 남의 아이퐁
- 2012.02.23 20120223_이현우의 음악도시
- 2012.02.10 동료의식
- 2012.02.07 축하.
- 2012.01.16 우물의 깊이
- 2011.12.21 아이의 아이
- 2011.12.16 사건의 재구성
- 2011.12.07 Fantastic Mentality
- 2011.11.30 91.9
- 2011.11.20 배영
- 2011.11.20 아침 10시 즈음?
mOnOlOgUE2012. 5. 3. 07:35
mOnOlOgUE2012. 4. 30. 23:43
mOnOlOgUE2012. 4. 27. 18:48
mOnOlOgUE2012. 4. 23. 08:00
mOnOlOgUE2012. 4. 23. 00:28
mOnOlOgUE2012. 4. 21. 01:32
mOnOlOgUE2012. 4. 12. 19:53
mOnOlOgUE2012. 3. 26. 16:42
mOnOlOgUE2012. 3. 19. 20:47
mOnOlOgUE2012. 2. 24. 00:00
mOnOlOgUE2012. 2. 23. 09:50
mOnOlOgUE2012. 2. 10. 13:39
당신 주위에 믿을 만한 사람이 없는 게 아냐.
믿을 만한 사람을 멀리하고,
이익에 따라 사람을 가까이 둔건 당신이잖아.
매우 '믿을 만한 사람'은 바로 당신 옆에 있어.
그러나 이제 돌이키긴 힘들 것 같아.
그런 짓을 하고서도 응어리가 쉽게 풀릴 것 같아?
뭐 당신이 한 일이고, 당신이 받고 있는 응징이니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지만,
그 놈의
'사회 생활 하면서 점점 믿을 만한 사람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아무도 믿을 수 없는게 사회인가요'
이런 푸념 좀 안들었으면 좋겠어.
당신이야 말로 '믿을 만했던 사람'에게는
사회생활에서 아무도 믿어선 안된다는 걸 가르쳐준 장본인이니까.
믿을 만한 사람을 멀리하고,
이익에 따라 사람을 가까이 둔건 당신이잖아.
매우 '믿을 만한 사람'은 바로 당신 옆에 있어.
그러나 이제 돌이키긴 힘들 것 같아.
그런 짓을 하고서도 응어리가 쉽게 풀릴 것 같아?
뭐 당신이 한 일이고, 당신이 받고 있는 응징이니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지만,
그 놈의
'사회 생활 하면서 점점 믿을 만한 사람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아무도 믿을 수 없는게 사회인가요'
이런 푸념 좀 안들었으면 좋겠어.
당신이야 말로 '믿을 만했던 사람'에게는
사회생활에서 아무도 믿어선 안된다는 걸 가르쳐준 장본인이니까.
mOnOlOgUE2012. 2. 7. 14:19
mOnOlOgUE2012. 1. 16. 01:00
mOnOlOgUE2011. 12. 21. 10:17
동생은 언제 봐도 어린아이같다.
짝을 만난지 오래고, 녀석의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고 있지만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한 달전에도 여전히 녀석은 아이같다.
유난히 애교많고 유난히 귀엽게 생긴 동생.
여전히 아이같이 천진한 녀석.
녀석과 똑같이 생긴 아이들과 놀 때에도 녀석은 아이같다.
기억 속 어리고 귀엽던 녀석이 세월을 가르고 나온듯
어쩜 저리 신기할꼬, 어쩜 저리 똑같누.
내 아버지의 몸짓으로 제와 닮은 아이를 어르는
그 신기한 광경은
보고 봐도 질리지 않는다.
신기도 하지.
지 본지 몇번이나 된다고,
'고모'라는, 아이가 발음하면 새부리처럼 뾰죽한 입이 되는
그 귀여운 이름으로 날 부르며
제 비밀을 속삭이며 털어놓는 저 아이를
저 쪼깐한 다섯살배기 아이를
나는 그만 사랑하고 만다.
아직 나의 존재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서도
형아를 이뻐하니, 저도 사랑해달라고
경쟁적으로 달려와 부비고 도망가는
2번 조카도.
짝을 만난지 오래고, 녀석의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고 있지만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한 달전에도 여전히 녀석은 아이같다.
유난히 애교많고 유난히 귀엽게 생긴 동생.
여전히 아이같이 천진한 녀석.
녀석과 똑같이 생긴 아이들과 놀 때에도 녀석은 아이같다.
기억 속 어리고 귀엽던 녀석이 세월을 가르고 나온듯
어쩜 저리 신기할꼬, 어쩜 저리 똑같누.
내 아버지의 몸짓으로 제와 닮은 아이를 어르는
그 신기한 광경은
보고 봐도 질리지 않는다.
신기도 하지.
지 본지 몇번이나 된다고,
'고모'라는, 아이가 발음하면 새부리처럼 뾰죽한 입이 되는
그 귀여운 이름으로 날 부르며
제 비밀을 속삭이며 털어놓는 저 아이를
저 쪼깐한 다섯살배기 아이를
나는 그만 사랑하고 만다.
아직 나의 존재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서도
형아를 이뻐하니, 저도 사랑해달라고
경쟁적으로 달려와 부비고 도망가는
2번 조카도.
mOnOlOgUE2011. 12. 16. 11:46
1차 감자탕집에서 소맥 후 2차 나이트로 이동.
그러나 일행이 혼성인 관계로 룸으로 처박힘.
양주와 맥주와 소주를 적당히 섞어 쳐드심.
몰래 술을 공수하러 한 선배와 나이트 스테이지를 지나 들락거림.
분명 나는 싸이키에 머리가 아프고 간질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음.
(형광등 안정기가 고장난 저짝방의 상태와 흡사함)
이후 집으로 순간이동.
귀환석을 시전했나 싶어 여행자의 가방을 뒤져보았으나 개뿔, 그딴게 있을리가...
잠자리 날갯장 같이 얄팍한 필름이 또 ...
목격자의 말에 따라 사건을 재구성.
택시를 타고 귀가할 순 없다며 나이트에서 나온 후 지하철을 타고 귀가.(그것도 환승이 있는 구간을...)
매우 힘들어하며 걷다가,
시장 대로변에서 갑자기 풍선댄스를 추며 집까지 귀가.
가끔 골목길로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하기도 함.
덩더쿵 주저앉으며 방아찧기도 했다 함.
.....
볼만 했다 함.
.....
당분간 장 안보고 물말아서 김치에 섭취 예정.
어차피, 당분간은 맨정신으로 그 길을 걸을 일도 별로 없을터이니
풍선댄스나 완벽하게 마스터 해야겠다.
에헤라디야~~~~~~
mOnOlOgUE2011. 12. 7. 11:57
mOnOlOgUE2011. 11. 30. 16:34
사무실에서 가끔 라디오를 듣는다.
음악동네는, 최은경이 진행할 때부터 듣기 시작했는데
홍은희로 바뀌었을때, 참 별로다 싶었지.
정말 그 귀척쩌는 혀짧은 말투에, 오바 맞장구, 사연읽다 울고불고..
근데 점점 그리 사랑스러울 수가 없드만..
울면 같이 울고, 웃으면 같이 웃으며 들었지.
홍은희, 은근 음악도 많이 들었던 것 같던데. 가요에 대한 배경지식도 꽤 많았고.
이제 다시 들으니 허수경으로 바뀌었군.
늘 그렇지만 처음 듣는 사람들은 정이 안가.
조금 지나면 또 익숙해지겠지만...
그래도 음악동네 자체의 선곡이 취향에 딱 맞아서 좋아.
오늘 듣다보니 여행스케치의 노래가 나오네.
여행스케치 노래가 자주 나오는건 허수경의 음악동네와 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여기들은 가끔 이상은도 틀어주고...
오랜만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른해진다....
음악동네는, 최은경이 진행할 때부터 듣기 시작했는데
홍은희로 바뀌었을때, 참 별로다 싶었지.
정말 그 귀척쩌는 혀짧은 말투에, 오바 맞장구, 사연읽다 울고불고..
근데 점점 그리 사랑스러울 수가 없드만..
울면 같이 울고, 웃으면 같이 웃으며 들었지.
홍은희, 은근 음악도 많이 들었던 것 같던데. 가요에 대한 배경지식도 꽤 많았고.
이제 다시 들으니 허수경으로 바뀌었군.
늘 그렇지만 처음 듣는 사람들은 정이 안가.
조금 지나면 또 익숙해지겠지만...
그래도 음악동네 자체의 선곡이 취향에 딱 맞아서 좋아.
오늘 듣다보니 여행스케치의 노래가 나오네.
여행스케치 노래가 자주 나오는건 허수경의 음악동네와 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여기들은 가끔 이상은도 틀어주고...
오랜만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른해진다....
mOnOlOgUE2011. 11. 20. 22:52
'제일 배우고 싶은게 뭐야?'
'배영. 물 위에 누워서 별을 보고 싶어'
'그래, 배영. 내가 밑에서 받치고 있을테니까 날 믿고 누워봐'
등 아래로 단단한 그의 팔이 희미하게 느껴진다.
'몸에 힘을 빼기만 하면 돼'
아주 잠시 나는 물 위에 떴다.
그러나 그의 팔이 사라지면, 나는 그대로 물에 가라앉는다.
'머리를 들면 안돼. 목의 힘도 빼야지'
'그렇지만 머리부터 가라앉는 기분이야. 숨도 못 쉴 것 같아'
'힘을 빼야 뜨는거야. 머리를 들지 말고 턱 쪽을 든다고 생각해'
'그냥 이대로 네 팔 위에서 헤엄치고 싶구나'
그는 싱긋 웃으며 다시 날 눕혔다.
'그럼 네가 별을 볼때마다 옆에서 쫑알거릴거야. 편안하게 누워. 도도한 기분으로 턱 끝을 쳐드는 거야'
도도하게 턱 끝을 쳐드는 거야
도도하게 턱 끝을 쳐드는 거야
도도하게 턱 끝을 쳐들고...
어느샌가 나는 물 위에 떠 있고,
그대는 곁에 없다.
밤바다에 누워
흘린 눈물은 식을 새 없이 바닷물이 된다.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가라앉지 않으려 도도하게 턱 끝을 쳐들고
이내 귓전의 찰랑대는 물소리를 따라
더 깊은 바다로
미끄러지듯, 떠내려간다.
mOnOlOgUE2011. 11. 20.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