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 언제 봐도 어린아이같다.
짝을 만난지 오래고, 녀석의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고 있지만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한 달전에도 여전히 녀석은 아이같다.
유난히 애교많고 유난히 귀엽게 생긴 동생.
여전히 아이같이 천진한 녀석.
녀석과 똑같이 생긴 아이들과 놀 때에도 녀석은 아이같다.
기억 속 어리고 귀엽던 녀석이 세월을 가르고 나온듯
어쩜 저리 신기할꼬, 어쩜 저리 똑같누.
내 아버지의 몸짓으로 제와 닮은 아이를 어르는
그 신기한 광경은
보고 봐도 질리지 않는다.
신기도 하지.
지 본지 몇번이나 된다고,
'고모'라는, 아이가 발음하면 새부리처럼 뾰죽한 입이 되는
그 귀여운 이름으로 날 부르며
제 비밀을 속삭이며 털어놓는 저 아이를
저 쪼깐한 다섯살배기 아이를
나는 그만 사랑하고 만다.
아직 나의 존재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서도
형아를 이뻐하니, 저도 사랑해달라고
경쟁적으로 달려와 부비고 도망가는
2번 조카도.
짝을 만난지 오래고, 녀석의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고 있지만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한 달전에도 여전히 녀석은 아이같다.
유난히 애교많고 유난히 귀엽게 생긴 동생.
여전히 아이같이 천진한 녀석.
녀석과 똑같이 생긴 아이들과 놀 때에도 녀석은 아이같다.
기억 속 어리고 귀엽던 녀석이 세월을 가르고 나온듯
어쩜 저리 신기할꼬, 어쩜 저리 똑같누.
내 아버지의 몸짓으로 제와 닮은 아이를 어르는
그 신기한 광경은
보고 봐도 질리지 않는다.
신기도 하지.
지 본지 몇번이나 된다고,
'고모'라는, 아이가 발음하면 새부리처럼 뾰죽한 입이 되는
그 귀여운 이름으로 날 부르며
제 비밀을 속삭이며 털어놓는 저 아이를
저 쪼깐한 다섯살배기 아이를
나는 그만 사랑하고 만다.
아직 나의 존재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서도
형아를 이뻐하니, 저도 사랑해달라고
경쟁적으로 달려와 부비고 도망가는
2번 조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