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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4 의심
- 2021.04.24 남대문 아동복 득템
- 2020.11.25 예쁜 차
- 2020.11.23 [영주] 사느레정원
- 2020.11.13 20201113 i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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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17 여름하늘
- 2020.07.07 길쭉이와 땅딸씨
- 2020.07.07 20200707
- 2020.07.02 개늠 스크들.
- 2020.05.13 20200513
- 2020.03.24 20200324
- 2020.03.17 새소년 - '난춘'
- 2019.11.02 오산 물향기수목원
잠든 너의 맨발을 가만히 보다
왠지 모르게 벅차올라 맺히는 마음
방 안 가득 달큰한 호흡 모든 너의 모든 곳에 입 맞출 수 있어
끈적하게 달라붙은 너와 나의 살에 새벽내내 이슬을 묻혀
저 바깥 바람은 틈만 나면 껴들어 춥게 해
조금 더 안을래 가까이 세상에서 제일 가까이 있잖아
난 너를 아직도 사랑해 시간이 낡았고 모든 게 변했어도
있잖아 우리는 그냥 이대로 살자 대단치 않아도 둘이서 매일을 조그맣게 그림 같은 집을 짓진 못했지만
It’s not romantic to clean the bathroom, is it? Hon’
맘껏 뒹굴거릴 수 있으니까 여긴 완전한 둘의 세계야
저 바깥에서는 감춰 숨겨두었던 모든 것 조금 더 알을래 가까이 너만 느껴지게 가까이
있잖아 난 너를 여전히 사랑해 후회할 리 없지 함께 걷는 이 길을
있잖아 우리는 그냥 이대로 살자 대단치 않아도 둘이서 매일을 조그맣게 우리 한 집에 같이 우리 하루를 같이
우리 여기에 같이 우리 이 길을 같이 우리 한 집에 같이 우리 여기에 같이 우리 하루를 같이 우리 이 길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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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끔 생각한다.너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어떤 누군가를, 그렇게나 사랑했을까... 혹은 너 없는 세상에서는 사랑도 없이 살았을까....
그 세상에서 나는, 숨은 쉬고 살겠지. 꿈은 안 꾸고 살았으면 좋겠다.
잠 안오는 밤도 무섭지만, 이젠 꿈꾸는 밤도 무섭다.
넌 어떻게, 20년동안 꿈에 나올 수 있니. 지독한 녀석.
꿈에서 너를 안았다.
포근하고 꽉 차는 느낌에, 그리움과 설움이 함께 밀려와 함께 안겼다.
너를 안으면 안을 수록 정말이지 꿈 같아서
곧 올 상실의 시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두 번, 세 번을 안았다.
부비고 부벼, 너를 내 안에 비벼넣을 태세였다.
왜인지 우리의 추억이 있는 옷가지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너 없던 시간을 모두 보상해주는 포옹이었다.
그러나 오래전 잃어버린 퍼즐 조각처럼, 맞았으되 맞지 않았다. 너는 내 사람이 아니고 나는 네 사람이 아니다.
다시 네가 뽑혀나간
껍데기같은 나는,
허위허위 유령처럼 돌아와야 했다.
그래도 좋았나.
예정된 상실이라도. 정말 짧은 일별이라도.
응.
작고귀여운 요금제를 쓰며, 와이파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매이던 나.
드디어 오억년전 노트오가 한계에 다다른 덕에, 쌔폰 샀다.
북새통같은 매장에서 주섬주섬 유심 바꿔꽂기도 그렇고, 한적하게 세팅하고 싶기도 하고 해서 개통만 새로한 채 고대로 노트오 사용중인데.
으아니.
으아니.
으아아아.
그간 지하철 특정 구간에서 와이파이가 안터져서 멍때리거나, 작고 소중한 내 데이터를 써왔는데.
무제한 요금 되고나니 뻥뻥 터진다.
샤발라발라..
구린 노트오. 그대로다.
몇년째 와이파이 먹통구간도 그대로였다.
요새 들어서 스크 와이파이 빵빵하게 떠도, 나는 접속이 안된다 했더니 입구컷이었니. 내 요금제가 티니타이니해서.
와하....
무제한 되니 무제한 쓸일 없구나. 지하철 프리패스네. 빵빵.
아. 욕나와.
그대 나의 작은 심장에 귀 기울일 때에
입을 꼭 맞추어 내 숨을 가져가도 돼요
저무는 아침에 속삭이는 숨
영롱한 달빛에 괴롭히는 꿈
네 눈을 닮은 사랑, 그 안에 지는 계절
파도보다 더 거칠게 내리치는
오 그대여 부서지지마
바람새는 창틀에 넌 추워지지마
이리와 나를 꼭 안자
오늘을 살아내고 우리 내일로 가자
내가 너의 작은 심장에 귀 기울일 때에
입을 꼭 맞추어 어제에 도착했습니다
오 그대여 부서지지마
바람새는 창틀에 넌 추워지지마
이리와 나를 꼭 안자
오늘을 살아내고 우리 내일로 가자
그대여 부서지지마
바람새는 창틀에 넌 추워지지마
이리와 나를 꼭 안자
오늘을 살아내고 우리 내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