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숲'에 해당되는 글 720건

  1. 2012.05.08 내 작은 화분, 석이.
  2. 2012.05.07 20120507
  3. 2012.05.06 20120506
  4. 2012.05.06 부엉이상점
  5. 2012.05.03 운명.
  6. 2012.05.03 쓸쓸한 벚꽃
  7. 2012.04.30 소원
  8. 2012.04.27 20120427
  9. 2012.04.23 20120423_2
  10. 2012.04.23 20120423
  11. 2012.04.21 20120421
  12. 2012.04.12 빙글
  13. 2012.03.26 재처리가 준 사진.
  14. 2012.03.19 달팽이 크림을 샀다
  15. 2012.03.06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16. 2012.03.06 [WOW] 센치한 산혼철조
  17. 2012.02.24 남의 아이퐁
  18. 2012.02.23 20120223_이현우의 음악도시
  19. 2012.02.16 황송하게 칙힌님이 남은 날에는
  20. 2012.02.10 동료의식
mOnOlOgUE2012. 5. 8. 13:17
석이가 죽었다.
겨울 어느 하루에 깜빡 창문을 열고 퇴근했었는데
그 즈음부터 시름시름하더랬다.

그래도 봄이 되면 다시 살아날 것 같아서 포기하지 않고 물도 주고, 볕도 쬐주고 했건만
회생하지 못하고 바짝 말라 죽었다.

몇 년을 잘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죽는 것은 순간이다.
처음으로 잘 키웠던 화분인데....

인연이 생명을 다 했을거라 위안삼는다.



'이 화분은 절대로 죽지 않아. 슬퍼할 일은 생기지 않을거야'

잠시, 내 손에 없는 화분 하나를 떠올려본다.
그 인연도 생명이 다 했을거라, 다시 위안삼는다.


이제 뒤를 돌아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무것도 필요없어, 영원하지 않는다면.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5. 7. 07:16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정작 조급해 하는 것은 나다.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5. 6. 15:40

안녕바다- '야광별'
페퍼톤스- '21세기의 어떤 날', '행운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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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조금만 더 힘을 주세요.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5. 6. 15:33


교토의 도기부엉이 상점.

기념품으로 가장 작은 부엉이를 데려오라던 괭주부의 말 덕에
여행 내내 부엉부엉..했다.

저 것들은 너무 커서 크게 눈여겨 보지 않았었는데
이제보니 귀요미들이었네....

나도 부엉이 한마리 들여볼까나.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5. 3. 10:04
'모든 것은 운명이다, 운명은 절대 바꿀 수 없다' 고 하는 사람들 조차

길을 건너기 전에 좌우를 살피는 것을 나는 보았다.


-스티븐 호킹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5. 3. 07:35


분명 만개한 벚꽃사진인데,
왜 저리 앙상하고 황량해보이나.

빛이 너무 많아서지.
너무 많았어.
너무.


감은 눈에도 아롱아롱 보이던 햇빛.
내 눈을 멀게한 그 빛.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4. 30. 23:43


자꾸 과거를 살려한다.
눈 앞의 행복을 느끼려 하지 않고,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아파한다.

거지같은 습벽.

그 사이 만끽하지 못한 행복 한 개가 또 과거가 된다.

이번엔 그러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자꾸 뒤를 돌아본다.

하나님,부처님,알라신이여.
제발 모가지에 공구리 좀 쳐주세요.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4. 27. 18:48
그녀가 울었다.

나와 그를 위해, 한 시간 가량을 목놓아 울던 그녀.

사랑스러운 머릿결에 입을 맞추며,
울지마. 울지마.

달래던 나도 따라 운다.


나도 못 울고 있었는데, 왜 네가 우는 것이냐.

왜 나를 원망하며 우는 것이냐.

왜 네가 서러워하는 것이냐.

왜 네가 사과를 하는 것이냐.....




다음날 퉁퉁 부은 눈으로 만난 그녀와 나는,
그저 박장대소.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4. 23. 08:00

약 보름 가량,

잠이 줄었다.

새벽이면 어김없이 깨어 침대를 서성이고,

아침이면 알람 한 시간 전에 깨어난다.

아침형 인간 코스프레 중.


설마 다시 불면이 찾아오나, 덜컥 겁이 났다.

꿈도 깊지 못하고 언저리에서 서성인다.


마음이 또 길을 잃었구나....





요즘의 노래는

사비나 앤 드론즈 - baker

버스커버스커 - 첫사랑

이상은 - 언젠가는(Saintbinary Sparkling T Mix)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4. 23. 00:28
하루에도 백만 번씩 바뀌는 마음.

차라리 쐐깃돌이 있다면, 꾹 박아 넣고 싶다.

마음의 모든 궤적에, 난 진심이야.

진짜야.

아무데나 딱 박아도,

그것 또한 진심의 일부니까 상관은 없겠지.


좀 더 오른쪽,

좀 더 왼쪽,


이런거, 필요 없으려나.




그런데도 서성거리는 건..

진심의 궤적 면면에도 경중이 있었다는건가......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4. 21. 01:32

넌!

정말!

내가!

어떤 기분으로!

이 길을!

걸으려 했는지!

모른단 말이냐!!!!!!!!!!!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4. 12. 19:53

 

빙글..빙글..

빙글..빙글..빙글..

하루에도 열 두 번씩 마음이 헛돌았다가.. 제자리를 찾았다가...

 

인연은 빙글빙글..

너는 빙글빙글..

나는 맴맴..

 

울고 싶은데 울 수가 없어.

비라도 맞으러 나가고 싶은데.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3. 26. 16:42



내 마음이에요..수줍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3. 19. 20:47
찍어 발라보려는데
쭈우우욱 늘어난다.

달팽이가 질질 끌고 지나간 자리에 남은 점액이 떠오른다.

... 그거겠지?

점도가 상당하다.
거미줄같이 늘어진 크림을 고생 끝에 펴바르고
흡수가 잘 되라고

톡톡톡

두들겨주니

....
다시 모인다.
바르기 전 상태로.......

저..정말 상당한 점도다.
Posted by 아 해
mYcOOk2012. 3. 6. 13:53


아해는 혼자 남아
굴보쌈을 처묵처묵...


엄마 빨리 오세요....^-^/

알배추와 보쌈김치를 보아, 김장하고 바로 올라온 날의 밥상인듯.

Posted by 아 해
IntErEst2012. 3. 6. 13:45


전장에 힐하러 가는 재미가 있지요.
레이드템보다 탄력템이 더 예쁘다....
레이드템은 달빛매듭로브 등으로 룩변하고 싶은데... 뼈다귀도 예뻐질까?


이런 말 하면 진짜 덕후같고..진짜 훼인같은데...
가끔 마음이 심란하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묘한 기분이 들땐
비오는 페랄라스의 숲을 뛰고 난다.

진짜로 비가 내리는 깊은 숲 속 동굴에서 모닥불 하나 피우고 멍때리고 싶다.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2. 24. 00:00


줘낸 노 스페이스 스러워서
단체로 입고 점심먹으러 나가면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겆이같은 회사잠바인데

때깔 좔 잡아준 갤탭에 감솨.


나름 색이 예뻐서
(좀 이쁜 설정이었으면 좋았으련만.....)

울면서 올려보는 사진.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2. 23. 09:50
하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김범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검정치마 '젊은 우리 사랑'

연속해 나오는 세곡에 마음이 눅눅해지려는 순간
조휴일의 목소리에
'꺄아~ㄲ ^-^'

언제부턴가 작정하고 슬프려고 해도
오래가지 못해.

눈물은 조루.

나이를 먹어서일까. 아흑.
Posted by 아 해
mYcOOk2012. 2. 16. 21:01


각종 식품, 샐러드볼에 모여 무도회가 열렸네~



양상추, 브로콜리, 올리브, 귤, 양송이버섯..
배보다 배꼽이 더 커..
Posted by 아 해
mOnOlOgUE2012. 2. 10. 13:39
당신 주위에 믿을 만한 사람이 없는 게 아냐.

믿을 만한 사람을 멀리하고,
이익에 따라 사람을 가까이 둔건 당신이잖아.

매우 '믿을 만한 사람'은 바로 당신 옆에 있어.
그러나 이제 돌이키긴 힘들 것 같아.
그런 짓을 하고서도 응어리가 쉽게 풀릴 것 같아?

뭐 당신이 한 일이고, 당신이 받고 있는 응징이니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지만,

그 놈의

'사회 생활 하면서 점점 믿을 만한 사람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아무도 믿을 수 없는게 사회인가요'

이런 푸념 좀 안들었으면 좋겠어.
당신이야 말로 '믿을 만했던 사람'에게는
사회생활에서 아무도 믿어선 안된다는 걸 가르쳐준 장본인이니까.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