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dIArY'에 해당되는 글 59건

  1. 2019.01.21 김밥
  2. 2018.12.07 20181207
  3. 2018.12.06 20181205
  4. 2018.11.14 20181113
  5. 2018.11.08 20181108
  6. 2018.09.13 20180912
  7. 2018.09.04 네가 그린 중에 제일 큰 그림
  8. 2018.06.13 20180613
  9. 2018.06.11 임나뎡
  10. 2018.06.04 분수쑈!
  11. 2018.05.21 유튜브 좀 보는 아이.
  12. 2018.05.08 어린이날
  13. 2018.05.08 서낭당
  14. 2018.04.17 20180417
  15. 2018.04.11 혼났어
  16. 2018.04.03 오늘의 나나
  17. 2017.01.06 20170106
  18. 2016.08.25 아이고 조타~~~
  19. 2016.07.28 895, 나나의 머릿속
  20. 2016.07.20 +887 새벽.
bAbYdIArY2019. 1. 21. 17:25


엄마, 나는 김밥이에요.
얼른 와서 한 입 먹어요.

한입 앙.깨무니 옆구리가 툭, 웃음보도 툭, 터지는 김밥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12. 7. 15:06
엄마는 내 거울이야.

오모나...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눈 떠봐! 크게! 더 크게!
(코 앞으로 다가와 알짱거리며)
봐봐. 엄마 눈에 내가 비쳐서 잘보여.
(씨익 웃으며 웃는 모습을 비춰본다)

아아..너란 아이.
비유를 직유로 때려박는.
그 매력.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12. 6. 08:12
밤이 되면 자꾸 슬픈 생각이 꽉 차.
안하려고 하는데, 저절로 와. 어떻게 해 엄마?

그럴땐 재밌는 생각을 해봐. 친구랑 놀았던 거, 인형놀이, 아까 게임한 거...

ㅡ잠시 후ㅡ

엄마 방법을 찾았어. 머리를 '통' 비우면 돼.
머리를 통 비우는 건, 온 몸에 즐거운 생각을 꽉 채우고..목에다 선을 그어서 그 위를 깨끗히 지우는거야.


너는. 엄마보다 더 빠르게 답을 찾는.
멋진 아이란다.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11. 14. 08:33
엄마. 나는 오래 달리는 방법 알아.

뭔데?

오래 달리는거야.

힘들면?

오래 달리다가 힘들때, 한번 더 달리면 돼.

....와락.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11. 8. 12:02
엄마. 우리 요새 왜 낯선집 안가?

무슨 낯선집?

예전에는 예린이언니랑도 가서 자고오고 그랬잖아. 언니랑 또 낯선집 가고싶어.

어....펜션이었구나.

나나. 은행잎이 노랗다!

나뭇잎은 초록색이었다가..노랑색이었다가..빨간색이었다가..갈색이었다가... 다 떨어져.

..그럼 봄에는 어떻게 나뭇잎이 다시 나무에 매달려있지?

어..겨울에 바람이 씽씽불면 나뭇잎이 바람타고 위로 올라가서 다시 붙어.

...그래...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9. 13. 02:32
나나왈.
엄마. 나 엄마 뱃속에서 나왔지?
엄마 뱃속에서 놀았지?

그럼 나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광주 가봤겠네?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9. 4. 18:44


쪼그리고 앉아 끄적이던 아이가,
갑자기 부산하게 뛰어다니더니
이렇게나 큰 그림을 그렸다.

진흙투성이 아이를 씻기는 내내,
그림 생각에 배실배실 웃었다.

나는 네가 참 좋구나...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6. 13. 23:09
자기전에 폰을 들여다보려니 남편이 한소리 한다.
'나나~ 자기 전에는 핸드폰 보는 거 아닌데 엄마는 폰만 보네?'

그러자 나나는 "아니에요. 엄마도 꼭 볼 게 있어서 잠깐만 본거에요~"라고 편을 들어준다.

오홍..하고 있는데 옆으로 뽀짝 굴러온 나나 말하길...

"엄마! 제가 시간을 좀 벌어놨어요(대신 변명했다는 뜻일듯) 고맙다는 말은 안해도 되요"
하고 도로 떼굴떼굴 굴러간다.

ㅋㅋㅋ 아이고. 너 자라는 속도가 감당이 안된다!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6. 11. 01:21

ㅋㅋㅋ 나뎡이.나뎡이.ㅋㅋ

그림솜씨가 제법이다.
끄적인 것들을 가지고 오면, 제법 보는 재미가 있다.
지라고 그린 저 여인은 왠지 하니에서 나오는 고은애씨 같구려.ㅋㅋ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6. 4. 17:16
신났다, 녀석.ㅋㅋ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5. 21. 16:17
나나, 그게 뭐야?

했더니 요렇게 보여준다.

뷰튜버인줄......


어제는 자려고 누웠는데 아이가 자꾸 쫑알댄다.
나는 오한이 들어 약을 먹고 끙끙대느라 힘이 들어 대꾸를 못했다.
남편이 그만 쫑알거리고 잠자리에 들라며 일장연설은 하자 나나는 내 품으로 파고들며 귀엣말을 한다.

'아빠 별소리를 다한다. 그치'


ㅋㅋㅋㅋㅋㅋ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5. 8. 14:56
어린 어린이의 어린이날.

즐거워하는 너의 모습에,
나도 즐거웠다.


너를 퍽 사랑하는가보아.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5. 8. 14:54
딸의 서낭당.ㅋㅋㅋ

뭐라고 중얼중얼하며 시간을 보내는 곳.

때때로 내 이름이 불릴까 흠칫한다.
엄마 저주 거는거 아니지?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4. 17. 03:53
아이가 자다 운다.
악몽을 꿨나, 성장통인가.

남편은 모르는 척 자고, 내가 일어나 아이를 달래다 잠이 깨버렸다.

ㅆ...

지 출근하는데 애 운다고 짜증내던 게 엊그제같은데, 내 출근은 무시하고 쳐자는 거 겁나 짜증난다.

엄마가 옆에 있다. 는 말로도 잘 달래지지 않는 아이의 등을 토닥이며, 나는 내가 느끼지 못했던 온기를 아이에게 주려 애쓴다.

화만 내지 말자.고 했건만, 나나의 평가는 '늘 화내는 엄마'
나도 울고싶다.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4. 11. 18:52
퇴근해서 아이 뺨에 내 뺨을 비비며

'아이고. 우리 나나 보고싶어서 혼났어'
랬더니

"엄마. 우리는 가족이니까 보고싶은 게 당연해요. 사랑하니까 그런거죠"란다.

'웅. 맞아~♡ 엄마는 나나 음청 사랑해'

"우린 가족이니까 이해해야해요. 사랑해서 그런거니까"

'? 으응? 응...그래...'

"그럼 솔직하게 말해봐요. 누가 엄마 혼냈어요?"



아....
엄.....

음....

5세 아동에게 혼났다는 걸 설명하느라 뻘뻘...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8. 4. 3. 07:55
배고프다는 아빠의 말에

"아빠는 뜬금없이 배가 고프다고 해?"

아이가 쓰기는 어려운 단어아닐까...뜻을 알고 하는 이야긴가. 남편과 짧게 대화하는데.

"아빠는 맨날 나보고 그랬잖아. 뜬금없이 뜬금없이. 뜬금없이 말한다고, 뜬금없이 뭐 한다고"


ㅋㅋㅋ
'그거 나쁜말 아닌데.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불쑥.뭔가 나오면 그걸 뜬금없다고 한건데. 나나는 그게 나쁜말인줄 알았어?'

"응. 아빠가 맨날 '뜬금없이(아빠 억양을 흉내내며)' 그런다고 나나 혼내는 것 처럼 이야기했잖아"
'그래서 아빠한테 복수한거야?'
"응"

ㅋㅋㅋㅋ

열심히 학습하는 오세아동.ㅋ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7. 1. 6. 08:38
아이가 처음으로 달을 보며
'달이 따라와'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이가 처음으로 자다 일어나 울며 말했다.
'쉬마려워요'
아주 조금 지렸지만.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6. 8. 25. 16:24

최근 열대야로 에어콘이 없이 잠들기는 무리.

특히나 식구 모두 더위를 허버 타대서는 겨울 난방비를 절약해 여름 냉방비로 쏟아붓는 중.


나나는, 체온을 조절하기 힘드므로 그 작은 몸뚱이가 불덩이처럼 끓어오르기 일쑤고, 

조금만 뛰어놀면 온 몸에서 쪼록쪼록 땀 흐르는 소리마저 들릴 지경이니

제 아무리 전기요금이 무서운 들, 어쩌랴 애 잡을 순 없는 노릇.


요 며칠 조금씩 서늘해지는 공기에

혹 오늘밤은 괜찮을까 싶어 창을 열고 선풍기를 틀었다.

수시로 땀이 나진 않는지, 몸에 덥진 않은지 살피다가


아무래도 아직은 아닌가... 슬쩍 배는 땀이 신경쓰여 결국 에어콘을 틀기로 결정.


나나. 에어콘 틀까?

"응?"


저거. 저 하얀거

"응! 틀어!"


-------잠시후-------


시원해? 묻자.

깔깔깔 웃으며 침대를 굴러다니면서 외친다


"아이고~~조타~~~~~ 으아아~~ 조타~~~ 아이고~~~조타~~~"


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귀여워 그 옆을 함께 구르며 나도 외쳐본다

아이고~ 조타~~~~나도 조타~~~~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6. 7. 28. 16:42

나나를 데릴러 어린이집에 갔더니

선생님들이 깔깔깔 웃고 계신다.


엉거주춤 나도 입가에 미소를 달고 들어서는데


'어머니. 나나 때문에 난리났어요' 라신다.



나나를 9개월부터 키워주신 초록반선생님. 

잘 따랐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어려 표현을 통 못했을 터.


새로 바뀐 노랑반선생님 역시 나나를 아끼시는지, 나나는 늘 노랑반선생님 타령을 했다.

노랑반 선생님 보고싶다. 노랑반선생님한테 가고 싶다. 노랑반 선생님 집에 갔느냐.. 등등.


노랑반선생님 노래를 부르는 나나에게 초록반선생님이 슬쩍 

'나나~ 나 누구야?'라고 물으셨단다.


그러자 나나.


'너는 하나(초록반 어린 아가)만 예뻐하잖아!!!'라며 '나는 노랑반 선생님이 좋아~'라고 했다고.


ㅋㅋㅋㅋㅋ

너 삐쳤었구나? 너만 예뻐해주시던 초록반 선생님 품에 늘 하나가 안겨있어서?

선생님들이 그 소리를 듣고 얼마나 깔깔깔 웃으시던지. 

세번 네번 말씀하시며 계속 웃으시더라.



기억 안나겠지만, 지금의 하나처럼, 초록반선생님이 널 얼마나 아껴주셨는데.

삐치면 안돼.ㅋㅋ


그래도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아껴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나나의 선생님 발음은.

"탬탬미~", 혹은 "탬탠미~" 

원장님 발음은

"엉정미~"


원장님을 부를 때마다 엉덩이 엉덩이 하는 것 같아서 깜짝깜짝 놀람. ㅋㅋ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6. 7. 20. 06:02

나나를 재우다가 일찍 잠이 들면, 새벽에 살풋 잠이 깰 때가 있다.

보통은 다시 잠을 청하는 편이지만, 가끔 세상일에 목이 마를 때면 조용히 일어나 커뮤니티 서핑이나 간단한 게임을 하곤 한다.


나나는 새벽에 일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오늘 역시 그러리라 생각하고 배게에 스마트폰 불빛을 감추며 서핑하는데 


갑자기 스윽. 배게밑을 들여다보는 나나.


으잉? 나나 깼어?

'으헤헤~~엄마 깜짝 놀랬어?'

응~ 깜짝 놀랐지. 나나 자는 줄 알았거든.

'나도 엄마가 안자고(이 대목을 수월히 넘어가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림) 전화기 보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실제 발음은 노이야써.정도. ㄹ발음을 ㅑ발음으로 하는 경향이 있음. 노양나비.이이나야오노야)


놀랐어? ㅋㅋ 미안해.

'응 깜짝 놀랐어. ㅋㅋㅋ'


천연덕스런 아이의 말이 너무 웃겨서 안고 뒹굴며 한참을 웃었다.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