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dIArY2016. 7. 28. 16:42

나나를 데릴러 어린이집에 갔더니

선생님들이 깔깔깔 웃고 계신다.


엉거주춤 나도 입가에 미소를 달고 들어서는데


'어머니. 나나 때문에 난리났어요' 라신다.



나나를 9개월부터 키워주신 초록반선생님. 

잘 따랐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어려 표현을 통 못했을 터.


새로 바뀐 노랑반선생님 역시 나나를 아끼시는지, 나나는 늘 노랑반선생님 타령을 했다.

노랑반 선생님 보고싶다. 노랑반선생님한테 가고 싶다. 노랑반 선생님 집에 갔느냐.. 등등.


노랑반선생님 노래를 부르는 나나에게 초록반선생님이 슬쩍 

'나나~ 나 누구야?'라고 물으셨단다.


그러자 나나.


'너는 하나(초록반 어린 아가)만 예뻐하잖아!!!'라며 '나는 노랑반 선생님이 좋아~'라고 했다고.


ㅋㅋㅋㅋㅋ

너 삐쳤었구나? 너만 예뻐해주시던 초록반 선생님 품에 늘 하나가 안겨있어서?

선생님들이 그 소리를 듣고 얼마나 깔깔깔 웃으시던지. 

세번 네번 말씀하시며 계속 웃으시더라.



기억 안나겠지만, 지금의 하나처럼, 초록반선생님이 널 얼마나 아껴주셨는데.

삐치면 안돼.ㅋㅋ


그래도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아껴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나나의 선생님 발음은.

"탬탬미~", 혹은 "탬탠미~" 

원장님 발음은

"엉정미~"


원장님을 부를 때마다 엉덩이 엉덩이 하는 것 같아서 깜짝깜짝 놀람. ㅋㅋ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