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UrAnt2020. 7. 7. 08:16

국장님께서 보양식을 맛보여주시겠다며 데려가신 남도식당.
'용금옥도 있던데'라는 내 말에,
'그 집 별로야. 절대 안가' 라고 하셨지.

하. 그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줄은 제법 길었으나, 앉자마자 나온 탕.
첫인상은 쏘쏘.

예상하던 맛의 얼갈이무침.

예상 못 한 오이무침의 맛. 요게 별미였다. 세번이나 리필해 먹었다. 꺄오.

나쁘지 않은 김치였으나, 오이무침의 아우라가 강해서 손이 안가뜸. 먄.

있는데로 다 넣는 스타일.ㅋㅋ

와. 국물 죽인다. 우거지도 적당히 부드럽고. 특히 잘 갈아 내린 미꾸라지. 가시 한가닥 걸리는 게 없었다.
구수한 된장향이 산초와 섞이니 산뜻하면서 묵직한 아이러니탕 완성.

추어탕 못먹는데 끌려온 주임님. ㅋㅋ 이제 추어탕 잘 먹는다며 딱딱 긁어드심.

여름에 종종 오입시더.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7. 6. 11:00

'안 가 본 집 가보기' 캠페인 일환으로 다녀온, 오미식당.
대충 메뉴는 이렇다.
여긴 베스트나, 시그니쳐가 없어서 그냥 먹어본다.

사실 나는 연어덮밥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뒤에 길어진 줄을 의식한 탓에 왜인지 냉택없이 데리야키치킨덮밥을 시켰다. 어처구니 웰아유.

명란덮밥을 먹을까 고민하던 주임님은, 웨이팅의 압박에 매운 차돌덮밥을 시켰다고 한다. ㅋㅋ 유어 어처구니, 마이 어처구니, 웨얼아유.

둘이 웃다 숨질뻔. 멘탈 개복치들.ㅋㅋ

맛은 나쁘지 않았다. 요상한 식감의 해조류가 들어간 장국은. 오묘하게 땡기는 맛이었다.
가끔 그런 곳이 있다. 맛있게 먹고 나왔는데, 다음에 갈 기약은 없는.

여기가 그러하다.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7. 2. 08:18

가야지 가야지 노래만 부르던 어느날, 우연처럼 찾아갈 일이 생겼다.
사무실 어르신들이 말리던 곳이라 가기 힘들었음.

여기 갈 바엔 남도식당이라며.

찬. 손 가는 게 없음. 그나마 마늘 장아찌.

수북파.

첫인상.
뭔 잡다한게 이리 많아? 잡탕찌개같네.

국물에 면 말아져 나오는 거 극혐하는 1인.
그래도 맛만 있으면 되지 싶어 일단 한 입.
하고.

진심. 롸?

이랬다.


뭐여 이 잡탕찌개는.

추탕 한그릇 만원. 이 동네에선 놀랍지도 않다. 오징어 한조각 안 들어있는 퓨어 콩나물국밥도 8천원인 동네.

심하다. 추어탕의 맛이 아닌데. 싶다.
서울식 전문이라더니 통추어를 먹었어야 하는 후회도 있지만, 진짜 실망포인트는 다른 데 있다.

잡탕찌개처럼, 왜 있는지 모를 유부와, 형체를 알수 없는 으깨진 재료조각과, 급 미끄덩했던 미역, 불어있는 국숫가락도 이 집의 맛이겠거니 이해해보려 했건만.

대체 뭔 매력여...하고 찾아본 다른 리뷰에는 국수가 따로 나온다. 아무리 째깐한 한 또아리여도 국물양이 매우 줄었을 터. 양도 허수로 불고.

뭔가 싶던 허연 부유물은 두부였다. 넘의집 뚝배기에는 그 형체가 확실했으나, 나는 두부 들어간지도 몰랐다.

가장 기분 나쁜 건, 터무니없이 미지근한 온도.
다른 리뷰를 보니 펄펄 끓는 뚝배기에 녹아내린 냄비받침까지 보이네?

고양이혀에, 토렴국밥 좋아하는 나도 도무지 용서 안되는 온도였으니...

일행 다섯명이 모두 헛웃음쳤다. 국수로 양만 늘린 탕에 배가 차지도 않았다. 계산하고 나오며 2차 가자고 웅성댔다.

오후 내내 간식통 소세지가 텅 비어나갔다.

이 정도 실망은, 일년에 한번 있을까말까다. 12시 조금 넘어 간건데, 남은 찌끄레기 국물통 털었나 싶을 정도였으니.

내내 억센 뼈로 반도 못먹은 사람도 있었다. 나는 원래 가시나 뼈를 잘 먹는 편이라 다 먹었지만, 목에 계속 걸리긴 하더라.
다 먹은 나도 허기지는데, 남긴 사람들은 오죽하랴.

어르신들 말씀 안들은 댓가가 넘 컸다.

남도식당 한 번 가서, 추어탕 씻김굿 한 번 하고 와야겠다.



소주력 .흥
해장력 .퉤

얼마나 열받았으면 포스팅 할 게 수십게 쌓여있는데, 어제 다녀온 이 집부터 올릴까...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6. 22. 15:12

사무실 근처에 노브랜드버거가 있다는 사실을 듣자마자 감.
초면에는 시그니쳐.

요래 생김.
맛 무난, 세트 구성 무난, 음료 리필 굿.

버거들이 점점 저퀄로 가는 시점에
따악 선을 그어줬다.

그 퀄이면 이 가격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 가격이면 이 퀄이다!

쩌렁쩌렁 울리는 '노.브.랜.드'

맥주력 ☆☆☆
해장력 ☆(백만년에 한번쯤은?)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6. 22. 15:07

어느 봄, 줄기차게 산책다니던 덕수궁 돌담길.

코로나가 창궐할 때라 다들 마스크 끼고 어항 속의 물고기처럼 한방향으로 빙글빙글 돌 던 때.ㅎ

점심이 부실했는지 배고파져서 하나 먹어봄.


블루베리 크림치즈 와플.

마이떠따.

방송에 나올만치 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빵 쪽으로는 미각이 둔해서 잘 모른다.
그냥 크림치즈가 좋아서 맛있게 먹음.

맥주력 ☆☆☆(의외로?)
해장력 . ㅋㅋㅋ 야!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6. 16. 09:17

괜찮은 편이었심. 오소리탕반을 먹었는데, 좋았심.

근데, 서비스가 개판임.

바쁘다고 사람 투명인간 취급하고, 주문 누락하고, 사람말 듣지도 않아도 되는거 아님.

줄서서 먹는 집이라도, 서비스 개판이면 안감.
감안할만큼 독보적이 아니라면.

소주력 ☆☆☆
해장력 ☆☆☆

서비스'개판'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6. 10. 16:12

내가 처음 혀를 담갔던 평냉집.
그땐 세젓가락 간신히 먹고 도망나왔는데, 이렇게 폭 빠질줄이야.

비싸군요. 비싸요. 자주 먹진 모답니다.

면수. 구수하긴 한데 두번 먹긴 싫다. 나는 함냉 육수가 좋아.ㅜㅜ


녹두전. 평범한 맛.

오랜만이라 얼음 빼달라는 걸 까묵었다. 싱거.

두번째 육수 리필때는 얼음 빼고 달라했더니 딱 좋더라.

가까운 데 있어서 넘 좋긴 한데, 비싸서 자주 못가니... 달라질 게 없어.ㅎㅎㅎ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6. 10. 16:04

...
글 쓸 에너지가 아깝...

제육은 좀 먹을만 했는데, 생선은 말라비틀어지고도 식었다.
점심에 팔 걸 미리 다 구워서 쌓아놓은 뒤 데우지도 않고 주는듯. 육즙 쏙 빠진 퍽퍽한 맛.

비슷한 집이 나란히 있는데 모두 실망.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5. 27. 06:57

메뉴.

쌀국수.

분짜.

이제 한국은 쌀국수 강국인가.
괜찮은 맛인데도 감흥이 없다. 쌀국수 맛집이 넘나 널린 것.

어쨋든 최소한 애머이가 버티고 있고, 을지로에는 쌀국수 고수들이 골목골목 숨어있으니...

뭐 어디가나 평타 이상의 맛을 보장한다면, 가격만이 경쟁력일 터...

이집 촘 비싸.ㅜㅜ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5. 27. 06:52

지난번에 즉떡버전으로 잘못 갔다.
이번에 다시 가봤다.

노림수 강한 초록 식기.ㅎ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맛, 구성.

가끔 생각나면 갈듯.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5. 22. 16:11

3인분임.
맛있음.
소갈비인데, 이벤트한다고 1인분에 11000원.

솥밥주는데, 물부어 누룽지 먹으니 맛나더라.

전반적으로 반찬도 깔끔하고 갠춘했음.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5. 19. 16:09

...
..

두다리 튼튼하면 북창동 갑시다.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5. 13. 09:18

선지, 양이 들어있는 해장국을 느무 좋아함.
근데 거기 콩나물 있으면 좀 시름..ㅜㅜ
여긴 콩나물 대신 배추가 들어있다. 하하하하
배추도 시러.
온리 고기.ㅋ

수육 시키고싶어 죽을뻔. 빈대떡 궁금해서 드릉드릉.
요새 왜케 소수육이 땡기나.
허한가.

수북파

반찬 온리 깍뚜기.

숟가락으로 스윽 드니 건더기 실허다.

여기 가려고 전날 술 마셨다.ㅋㅋ

양 넘 좋아. 쫄깃쫄깃. 또 먹고싶슴다.

가끔 올께용.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5. 13. 09:10

탕슉님.
찍먹파지만, 나쁘지않은 부먹이었음. 소스가 덜 자극적이어서 그랬던 듯.
내가 찍먹인 가장 큰 이유는, 바삭함때문이 아니라 시고 단 소스때문이니까.

짜사이.
먹으면서 '오... 백화점 식당이라 그런지 맛있어'라는 근거없는 감탄을.ㅋㅋ
딴 데 보다 비싸면 맛이라도 있어야지요.
진짜 입점수수료만큼만 비싼 것도 아님서.

오늘의 기대작, 해물짬뽕.

음. 맛있긴 한데, 가격대비로는 잘 모르겠다.
해산물 큼직하고 국물 좋긴한데, 1만3000원....

얻어먹은 거라서 기쁘게 먹었지요. 내 돈 주고는 ...울면서 먹을 듯.

고량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5. 8. 14:13

남편 최애 피자집.
도우가 쫄깃하고 소화가 잘된다며.

토핑은 조금 싼티나지만, 가격이 저렴하니 뭐.

도우먹는 맛으로 먹기.

남편 최애 스파게티집이기도 하다.
피자 시킬때 사이드로 오븐스파게티를 자주 시키는데 그것만 먹으면 소화가 안된다던 남편. 여기껀 좋아함.

피자는 싼 편인데, 스파게티는 비싼 편.
그래서 나는 스파게티 시른데. 남편은 늘 시킴.

아무리 찍어도 드럽게 사진빨 안나와서 결국 포기하고 그냥 올리는 샌드워치

쫄깃한 도우로 만든 덕인지, 쫄깃고소하고 좋다.

우리집 맥주안주 스테디셀러.

맥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5. 6. 15:36

평냉 완주가 머잖았네.ㅎㅎ
나쁘진 않지만, 내 취향은 여전히 필동면옥.ㅜㅜ

갈비탕. 맛있음.

동치미. 걍.

걍 반찬.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5. 6. 14:28

낙지비빔밥 먹으러.

진한 양념. 좋아함.

달지않고, 적당히 매콤한 맛. 요샌 이런맛이 흔치않다. 매콤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치고들어오는 달큰함이 진절머리나.

여긴 좋다. 좋아요. 좋아.

미안하지만 감흥 없는 밑반찬. 뭐, 메인이 맛있는데 어때.
일부러인듯 콩나물냉국마다 한가닥씩 들어있는 콩나물은 좀 귀엽다.

소주력 ☆☆☆☆
해장력 .(안돼. 뒤져)



----유정낙지 영업종료----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5. 1. 20:09

줄 긴 집.
지나가다 줄이 없어서, 충동적으로 가봄.
근데 이후 줄 길어짐.

고기튀김. 정석의 맛.

갓 튀긴 고기튀김이 맛없으면 반칙.

짬뽕. 그냥 짬뽕.

솔직히 왜 이게 인기인지는 통....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4. 29. 16:49

동시에 두 사람에게서,
이 곳 끝내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럼 가봐야지.

교과서 밑반찬. 인상적인 건 고추였는데, 굉장히 아삭하고 싱싱한 느낌이다.

드뎌 국물.
오.
오오.
오오오.

정식에 나온 순대와 머릿고기.

어허이....

앞으로 다닐 순댓국집은 이 집으로 땅땅땅.

웨이팅 쩔긴 하는데, k-패스트푸드답게 쭉쭉 빠진다.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
rEstAUrAnt2020. 4. 24. 11:47

칼국수가 맛있다길래.

김치도 괜찮다길래.

나는 아니라고.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