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미엔을 먹으러 갔다가 양이 조금 모자랄까봐 시킨 사모사.
자오미엔 곱빼기요! 해볼까 하다가, 나는 겁내 낯가리는 인간이니께. 그냥 무난하게 사이드 추가.
한입 먹고 웃음.
ㅋㅋ
ㅋ
인도 갔을 때 사모사 처음 먹었을 때 생각난다.
감자 들었대서 샀는데, 뭔 맵고 짜고 희한한 냄새나서 도저히 못먹고 버렸지.
그 맛이 떠오르는 맛. ㅋㅋ
좋게 말하면 현지 맛 그대로...이긴 한데 매운맛은 많이 사라져있다.
진짜 인도카레는 겁나 맵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추의 매운맛이 아니라 찌르는 듯한 매운맛이 있음. 마치 밥에 고추가루 세스푼, 후추가루 세스푼, 간마늘 세스푼, 할라피뇨 세스푼 넣고 비벼먹는 기분.
그래서 적응되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그 동안 즐겨먹었던 자오미엔에 정이 담뿍 든게지.
그 매운맛은 사모사에도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다행히 여긴 그 정돈 아니다. 먹을만하고, 기대보단 짰지만 스윗칠리소스를 찍어가며 먹으니 괜찮았다.
여기 진짜 현지의 향기 물씬한 곳이다.ㅋㅋㅋ 한번씩 올 때마다 내 머리채를 잡고 자꾸 15년전의 인도로 끌고가는구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