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모퉁이에 서서연을 날렸다.
연은 높이 높이올라가고.나는 위태롭게 연을 바라보면서도그렇게 나는 연이 보기 좋아조금씩 실을 풀었다.
연이 나와 저렇게 떨어져 있으면서도안심할 수 있는 건가느다랗지만 이어져있는작은 실 때문이다.
이 실만 끊어지면,저 연은 나와 상관없는 것이 된다.
나는 연을 보면서 중얼거렸다.너는 그래도 나를 떠나지 않을거야...너는 그래도 다시 나에게 안착할거야..
실을 붙들고 오래오래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