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08.10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2. 2016.08.25 아이고 조타~~~
  3. 2016.07.20 +887 새벽.
bAbYdIArY2020. 8. 10. 22:07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무슨 뜻이에요?''

'(대충 실패 많이 하다 성공하게 된다는 설명)'

''아... 그럼 엄마는 실패? 나는 성공? 제가 엄마보다 게임을 잘하는 이유가 그거였어요?''



....

그거였겠냐.....
.....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6. 8. 25. 16:24

최근 열대야로 에어콘이 없이 잠들기는 무리.

특히나 식구 모두 더위를 허버 타대서는 겨울 난방비를 절약해 여름 냉방비로 쏟아붓는 중.


나나는, 체온을 조절하기 힘드므로 그 작은 몸뚱이가 불덩이처럼 끓어오르기 일쑤고, 

조금만 뛰어놀면 온 몸에서 쪼록쪼록 땀 흐르는 소리마저 들릴 지경이니

제 아무리 전기요금이 무서운 들, 어쩌랴 애 잡을 순 없는 노릇.


요 며칠 조금씩 서늘해지는 공기에

혹 오늘밤은 괜찮을까 싶어 창을 열고 선풍기를 틀었다.

수시로 땀이 나진 않는지, 몸에 덥진 않은지 살피다가


아무래도 아직은 아닌가... 슬쩍 배는 땀이 신경쓰여 결국 에어콘을 틀기로 결정.


나나. 에어콘 틀까?

"응?"


저거. 저 하얀거

"응! 틀어!"


-------잠시후-------


시원해? 묻자.

깔깔깔 웃으며 침대를 굴러다니면서 외친다


"아이고~~조타~~~~~ 으아아~~ 조타~~~ 아이고~~~조타~~~"


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귀여워 그 옆을 함께 구르며 나도 외쳐본다

아이고~ 조타~~~~나도 조타~~~~ 


Posted by 아 해
bAbYdIArY2016. 7. 20. 06:02

나나를 재우다가 일찍 잠이 들면, 새벽에 살풋 잠이 깰 때가 있다.

보통은 다시 잠을 청하는 편이지만, 가끔 세상일에 목이 마를 때면 조용히 일어나 커뮤니티 서핑이나 간단한 게임을 하곤 한다.


나나는 새벽에 일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오늘 역시 그러리라 생각하고 배게에 스마트폰 불빛을 감추며 서핑하는데 


갑자기 스윽. 배게밑을 들여다보는 나나.


으잉? 나나 깼어?

'으헤헤~~엄마 깜짝 놀랬어?'

응~ 깜짝 놀랐지. 나나 자는 줄 알았거든.

'나도 엄마가 안자고(이 대목을 수월히 넘어가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림) 전화기 보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실제 발음은 노이야써.정도. ㄹ발음을 ㅑ발음으로 하는 경향이 있음. 노양나비.이이나야오노야)


놀랐어? ㅋㅋ 미안해.

'응 깜짝 놀랐어. ㅋㅋㅋ'


천연덕스런 아이의 말이 너무 웃겨서 안고 뒹굴며 한참을 웃었다.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