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2011. 6. 25. 00:34


내가 꽃일땐 꽃인줄 모르고, 
꽃볼 줄도 모르고
까르르까르르 몰려다니며
웃는 재미.
꽃그늘 아래서 술 마시는 재미. 

나이가 드니 이제
꽃이 보고싶어 꽃놀이를 떠난다.

이제야 꽃보는 눈이 생긴건가.
꽃밭에서 떠나니
꽃이 그리워진건가.
같이 웃고 울던 그 꽃들이 보고싶어라.

꽃진 자리에 누워
한 숨 자고 싶어라.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