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첫 이가 빠졌다.
흔들리는 것을 알고부턴 겁없이 흔들어대더니,
양치하다 쑥. 빠졌단다.
피를 철철 흘리는 입으로 싱글벙글하며 다가오는 아이.
지혈을 하고, 이를 받아들었다.
작고도 작다.
하나가 또 흔들린다며 손으로 흔들흔들한다.
너는 겁도 없니. 묻자,
이 빠지는 게 왜 겁나요? 란다.
'이가 빠졌으니, 베개밑에 두면 선물이 생기겠지요?'
아이코. 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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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두개째 빠짐.ㅎㅎㅎ
봤더니 남은 한개가 빈 두공간의 가운데로 몰려있더라. 웃다 쓰러질뻔. 남편이 손으로 잡고 쏙.뽑으니 뽑혔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