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2014. 1. 25. 23:36

조금 우울해졌지만,
막판에 웬 날벼락인지, 일벼락인지
일주일 사이에 내 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경우의 귀찮은 일들 발생.

인수인계+잡지작업+잡지광고작업 펑크로 땜빵+본지 시스템 변경+거래처 인사 등등.
평촌으로 틀어박히기 전 주변에 인사다닌 것 까지 하면
일주일간은 당췌 기억이 안날 정도로 강행군.

오늘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좀 센치해지려던 찰나,
피곤해서 곯아 떨어졌다.

좀 피곤하고 힘든 일주일이었지.


젠장할 겨울이는 출산이 3주나 남았는데 3킬로그램을 가뿐하게 넘었다.
작작 커라..-_-;;;; 에효...
뱃속에서 용트림이라도 한번씩 하는 날에는 아주 죽어난다.
임신 막달검사까지 하고 들어오니 몸은 녹초.

햇수로 7년 근무한 곳.
과연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하루아침에 날백수가 되어 집귀신으로 붙을 생각을 하니 막막하기도 하고.
최소 3개월은 출근할 일 없이, 내가 좋아하던 일들을 못한다고 생각하니 센치해지기도 하고..
나올 아이와, 그 육아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공포도 있고..
마음은 심란하고 우울한데 너무너무 피곤해서 깊게 생각할 겨를도 없네...
한 일주일 굴러다니다보면 우울증 도지겠지....

3주동안은 이제 아이 맞을 준비기간.
근데 당췌.. 뭘 해야하는지 아직도 얼떨떨....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