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의 새앨범을 듣다가,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시간을 잠시 생각해보려했다.
촉촉하게 젖을 시간도 없이,
허위허위 손을 휘저어
잠깐이라도 맺히려던 상들을 헤적거린다.
나는 헐리우드 배우를 뺨치게 아름답고 가련한 여주인공이었겠지.
머릿속에서 미화된 작품은 노벨문학상이라도 탈 기세지만
기실 그 작품은 희대의 졸작이었지.
양냥이가 묻는다.
"그 시절의 그이들이 손을 내밀었다면 어떨 것 같아?"
쌍욕으로 랩을 하려다가 말을 잠시 고르고, 대답한다.
"조상님이 애써 구해줬는데 뭐하러 그런 상상을 하겠나"
오늘은
자우림 - '스물다섯, 스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