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2013. 9. 18. 01:17
그가 꿈에 나와, 나에게 송곳니를 줬다.
내가 좋아하던 그의 송곳니.

딸깍 뽑아서 줄땐 뿌리까지 달려있는 실한 놈이었는데,
받아들고 나서니 왠지 하악뼈째였다.

여전히 가끔 꿈에 나오는 것은 불만이지만,
이젠 존재감의 무게가 딱 그만큼인 것 같아서
그냥 좋은 기분이 되기로 했다.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