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도가 극한에 달했다.
그럴수록 나는 내 안으로 침잠해,
내가 원하는 바를 응시해야한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샤프링처럼.
열 개의 손가락으로 촘촘한 그물을 만들고
마음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내 욕망을 가늠한다.
그러나 결과는 늘 다르다.
어제는 못 먹어도 고, 였던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 눈을 뜨니, 다 시시해졌다.
솔직하지 못한 탓이다.
내가 마주한 내 욕망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탓이다.
요즘은
koxx - 소음속에 사라진, take me far from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