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인퓨저의 고리를 떨어뜨리고 말았어...
저 아래 점점 찻색이 번지는걸 바라보고 있노라니
물 아래 다른 땅을 보는 것 같아서.
그런거.
어릴적 한참 비가 내리고 나서 빠꼼하게 나오는 해를
고인 물웅덩이로 바라보자면
꼭 숨을 쉴 수 있는 물 속 같아서.
그 안을 유영하며 저 진주알 같은 해를
손가락으로 집어들고 싶다고 생각했던.
그날의 물 웅덩이 같아서.
한참 바라보다가,
그만 차는 우거지 삶은 물 맛이........;ㅂ;
춘미차는 몇분을 우리나요? 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