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cOOk2013. 9. 27. 09:55


홍차 한 잔에, 오이샌드위치 한 조각.
배가 몹시 고픈 날, 조급한 손놀림으로
정성이 들어가야 마땅한 음식을 대충대충 허겁지겁 만드는
변태같은 취미.

10분을 공들여 만들고, 30초에 우겨넣는 녀석의 '맛있어 맛있어' 추임새에
한 조각 맛만 보고 '네가 다 먹으렴' 입맛 없는 듯 일어서는 게

음식을 만드는 자의 소박한 기쁨. 
Posted by 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