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 먹었던 티본스테이크.
반으로 나눈 거다.
갈라보면 분명 육즙 뚝뚝한 생고기인데, 잘라서 입에 넣으면 불 닿은 맛이 난다.
신기하고 놀라워라.
마음에 쏙 들었는데... 나는 아무리 해도 저렇게 못굽겠지.......
옆테이블에 있던 무리는
티본스테이크의 크기를 보고 한번 깜짝 놀라더니
그걸 칼로 싹싹 발라먹는 나를 보고 또 깜짝 놀라더라.
뼈까지 핥고 싶었는데, 자꾸 이쪽만 봐서 뻘쭘해서 자제했다.
근데, 니들한테 말해주고 싶었는데..
니들 시선 안닿는 니들 뒷 테이블의 중국인 가족들은 저거 손으로 잡고 뜯어먹었어.
그거나 구경하지 그랬니.
쳇.
뇨끼는 그냥 그랬으나 견과의 맛이 나는 게 좋았다.
나도 다음에 뇨끼를 만들때 견과류를 부숴서 넣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