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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16 [을지로3가] 조선옥, 대구탕 비빔냉면
rEstAUrAnt2020. 11. 16. 15:25

조선옥.
갈비 맛집인거 아는데, 비싼걸 오또케.

ㄷㄷㄷ 갈비는 언젠가 먹....
일단 이 날은 대구탕과 비빔냉면.

밑밴챈.

대구탕. 대구로 끓인 대구탕이 아니다.
멍멍이대신 소고기로 끓인 탕이라서 대신代, 개狗를 쓴 대구탕이다.
말하자면 원래 개로 끓였다는 개장에 개 대신 소고기를 써서 육개장이 된거랑 똑같은 원리다.
경상도의 소고기뭇국과 같은 맛이다.

요집을 추천해주신 어르신은 경상도분이신데, 입맛도 넘나 경상도이신 것. 전라도인 나는 가끔 고개가 갸웃해지는데, 몇번 같이 점심을 해보니 취향이 딱 보인다.

이집 대구탕, 부민옥의 육개장과 결이 같다. 자매품 장수갈비의 장수국밥이 있다.
세 집 다 어르신의 극찬이 있었던 곳이고, 소고기로 빨갛게 끓였으며 무시무시한 양의 파가 들어 들큰한 맛이다.

넘나 투명하신 것.ㅋㅋ

내 입에는 세 집 모두 '그다지 맵지 않고, 어마어마한 파와 무우로 국물이 들큰해서 그닥'이다.

사이드로 시켰던 비빔냉면. 이것도 좀 많이 달더라.
명동 함흥냉면이 마악마악 그리워져씀.

그래도 먹어봤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분명 나쁘지 않은, 누군가에겐 맛있는 한그릇이리라.
맵고 짠 전라도 입맛에 조금 안맞았을 뿐.

소주력 ☆☆☆
해장력 ☆☆☆

Posted by 아 해